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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현대는 17일 성남 일화와 최성국(24)의 현금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자세한 트레이드 조건은 양 구단 합의 하에 밝히지 않기로 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빠르고 돌파력이 좋은 공격 자원을 희망하던 성남의 요청에 의해 성사됐다.
 울산으로서는 최성국의 이적이 부담은 되지만 지난해 말 상무에서 제대한 정경호가 복귀, 시즌 전력 구상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태. 대신 울산은 지난해 취약 부분으로 지적됐던 포지션을 올 겨울 집중적으로 보강해나갈 계획이다.
 최성국은 "울산은 내가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소중한 팀이다. 지난 4년 동안 함께 한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그동안 성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팬들에게 정말 죄송스러운 마음이다"며 "지금은 떠나지만 나중에 꼭 돌아오겠다. 특히 은퇴는 꼭 울산에서 하고 싶다"며 팀에 대한 감사와 애정을 표했다.
 이어 "새로운 팀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가족들이 있는 수도권으로 가게 돼 지난해 태어난 아기(온유군)와 아내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최성국 선수의 본가는 경기도 부천으로 아내,아기와 함께 성남에 집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성국은 지난 2003년 고려대 재학 중 울산 현대에 입단, 4년 동안 K리그 97경기에서 18득점 12도움을 기록했다.   최인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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