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줌 햇살이 그리워지는 차가운 시간들.
양지바른 어느 언덕 골목마다 원색의 물결로 뒤덮였다.
낡고 남루한 마을에 내려앉은 박제된 시간,
그 늙고 오래된 벽에 색을 입혔다.
날카로운 바람마저 숨죽인 골목에 아이들이 뛰논다.
모퉁이 돌아서면 개와 고양이가 엿보고,
문득 고개를 들면 고래가 하늘로 날아간다.
동화 속으로 떠나는 신화마을이다.
글·사진=김정규기자 kjk@ulsanpre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