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8돌 3·1절 기념행사가 경남지역 곳곳에서 열린 가운데 양산시에서도 봉사단체인 천성라이온스 클럽에서 주관한 2회차 3·1 만세운동재현 행사를 열어 기미년 독립 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1일 오전 10시 양산시 중부동 소공원에서 개최된 재현행사에 수백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기념표지석 제막에 이은 무용단과 합창단의 식전행사로 시작해 2부 기념행사·경과보고 시상 등의 순서를 진행한 후 만세운동 재현행사로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날 행사는 오근섭 양산시장과 대회를 주관한 천성라이온스(홍기학 회장)회원들과 시의회 보훈단체를 비롯한 사회봉사단체 회원들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며 거리운동에 들어가 독립운동에 가담한 청년들과 일본 순사와의 격렬했던 대결상황을 재현했다.
 양산지역의 만세운동은 서울 파고다 공원에서의 독립선언서 낭독행사에서 비롯된 대규모 만세운동보다는 다소 늦은 1919년 3월 13일 하북면 신평 장날에 맞춰 통도사 부속 지방학립 학생 김상문 등 학생과 승려들이 신평 장터에서 군중들과 독립만세 운동을 펼쳤다.
 이어 27일(양산장날)과 4월 1일(물금읍) 두차례의 거사를 결행함으로써 양산지역과 물금지역으로 확대됐다.
 당시 선각자 들의 면면을 보면 의병장 서병희, 독립지사 운현진을 비롯한 엄주태, 전병건, 박삼도, 정주봉, 이상환, 간재호, 전병한, 유주문, 안사의, 백두목, 김철수외 다수의 구국 청년들이 3월 27일 양산장날을 기해 미리 등사한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는 등의 만세 운동을 주도했다.  양산=이수천기자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