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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 울주군과 상북면 주민자치위원회는 1일 울주군 상북면 궁근정리 신기마을 입구에서 '제7회 울주7봉 가지산 고로쇠 축제'를 개막, 오는 4일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울주7봉 가지산 고로쇠 축제'는 개막식 첫날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수액 증산과 지역발전, 무분별한 고로쇠 수액채취 자제로 산림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전하는 기원제(산신제)와 고로쇠 수액 시음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또 고로쇠물 마시기 게임과 고로쇠 OX퀴즈대회, 즉석 노래자랑 등이 펼쳐졌고, 축하 공연으로 지역 가수와 각설이 공연, 사물놀이 등이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고로쇠 수액 직판장이 개설돼 관광객 등에게 신선한 고로쇠 수액을 1말에 4만원, 반말에 2만2,000원, PT병 2통에 1만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가지산 고로쇠 수액은 가지산 자락의 해발 500m 이상 기온 편차가 높고 깨끗한 산간계곡에서 자란 고로쇠나무에서 1월 말에서 2월 말까지 채취한 것으로 좋은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울주군은 고로쇠 축제를 통해 품질이 우수한 가지산 고로쇠 수액을 '울주7봉 가지산 고로쇠약수'라는 고유 브랜드로 발전시키고 농가 판로 개척에도 활용하고 있다.
 이형생 울주군 상북면 고로쇠생산자협의회장은 축제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자연이 준 천연의 생명수이자 건강음료인 고로쇠 수액은 우리 지역의 자랑스런 특산품으로 자래매김하게 된 것을 보람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고로쇠 축제가 전국적인 축제로 승화될 수 있도록 고로쇠생산자협의회 회원들이 더욱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엄창섭 울주군수는 축사에서 "약 10여년전부터 고로쇠 수액이 다량 채취되어 왔으나 채취규모의 영세성과 홍보부족 등으로 울산이나 부산 등 인근 지역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대부분 중간 상인들에 의해 타 지역으로 팔려나가 '지리산 고로쇠 수액'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어 오기도 했다"며 "그러나 이 지역 고로쇠 수액 생산자를 중심으로 작목반이 구성돼 원시적인 채취와 판매의 단계를 벗어나 이제는 지역 특산품으로 상품화돼 '울주7봉 가지산 고로쇠 약수'라는 브랜드로 전국에 팔려 나가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최인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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