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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노조 위원장 출신의 정갑득(사진)씨가 산별 금속노조 초대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1일 금속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된 산별 금속노조 초대 지도부 선거 결선투표 결과 조합원 13만3천175명 중 10만7천196명이 투표(투표율 80.5%)했다.
 이 중 기호 5번 정갑득 후보는 5만5천126표(51.43%)를 얻어 4만7천809표(44.60%)를 얻은 기호 1번 정형기 후보를 7천300여표 차이로 누르고 산별 금속노조 초대 위원장에 당선됐다.
 이에 따라 정갑득 위원장 당선자와 러닝메이트로 참가한 남택규 수석부위원장, 최용규 사무처장이 이날부터 2009년 9월까지 2년 7개월동안 금속산별노조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정갑득 당선자는 "먼저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조합원들이 안정적 집행과 단계적 산별을 선택했으니 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고, 결국은 힘과 힘의 관계인 만큼 노동조합의 힘과 규모를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당선자는 "이 사회의 화두인 비정규직 문제, 노동법이 있음에도 노조활동의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는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문제를 사업의 중점에 두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13~15일 있었던 1차 투표에서 기호 5번 정갑득 후보는 32,289표(29.53%)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기호 1번 정형기 후보가 21,798표(19.93%)를 얻어 2위로 결선에 진출했었다.
 한편, 지난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해 2차 투표에서 찬반투표를 물었던 김일섭(74.81%), 우병국(68.88%), 오상룡(71.41%), 박근태(69.53%), 박준석(69.68%) 부위원장 후보들은 70% 안팎의 지지를 얻어 모두 당선됐다.  박송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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