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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근본적인 도로확장 공사나 도로보수가 이뤄지지 않은채 '땜질식 보수공사'가 계속돼 시민들의 불편을 끼치고 있는 북구 원지삼거리~신상안교간 도로(산업로)가 현대자동차 부품업체에까지 피해를 주고 있어 조속한 도로 확장공사 및 도로보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원지삼거리~신상안교간 4차선 2.16㎞ 도로는 지난 2004년부터 오는 2009년까지 울산시가 총 사업비 178억여원을 투입해 오는 2009년까지 폭 40곒(8차선) 도로로 확장할 계획으로, 현재 토지 보상 중이다. 그러나 울산공항 확장 계획과 맞물려 지금까지 착공은 커녕 파손된 도로를 보수하기에 바쁜 실정이다.
 이 도로는 상습적인 출퇴근길 정체는 물론 대형 화물차량들의 과적 등으로 인해 도로가 내려앉아 '땜질식 보수공사'가 계속된 곳으로 경주~울산간 이동하는 화물차량들이 싣고 다니는 부품들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로 '산업로'라는 명칭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매일 경주~울산간 산업로를 이용해 부품을 납품하는 정모(47)씨는 "도로가 울퉁불퉁한데다 비가 내린 다음날이면 도로 곳곳이 패여 운전하기 여간 힘든게 아니다"면서 "또한 화물칸에 실은 부품들은 결박을 확실히 하더라도 순간적인 충돌에 서로 부딪쳐 파손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울산공항 확장 계획과 연계돼 도로확장 공사는 해야 하지만 공항적자가 지속, 공항 확장 계획이 확정되지 못했지만 연 내로 건교부에서 재검토를 실시해 확장공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연 내로 도로확장에 따른 보상을 마무리 짓고 다음해 사업비를 마련, 공사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벌써 3년째 미뤄지고 있는 도로확장 공사에다 아직 사업비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최소 1년 이상을 더 기다리기에는 너무나 많은 시민들의 불편과 부품업체들이 손해를 감수해야 될 것으로 보여 시는 조속한 대책을 제시해야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인근주민 박모(32)씨는 "공항확장 계획이 불투명해지면 조속히 다른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는냐"며 "도로확장 공사를 한다고 한 지가 몇 년째인데 아직 공사착공 소식조차 없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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