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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북한에서 치러졌던 '5·1절 남북노동자대회'가 올해에는 울산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노총울산본부는 민주노총중앙본부가 민주노조 출범 2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그 근원지인 울산에서 '5·1절 남북노동자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울산본부에 따르면 '5·1절 남북노동자대회' 울산개최 성사여부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심양에서 열리는 '6·15 민족공동위원회'의 노동분과 회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울산본부 관계자는 "6·15 공동위에서 대회 개최가 결정되면 기념행사를 비롯한 구체적인 플랜이 세워질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6·15 민족공동위원회 관계자는 "노동자대회 개최와 관련한 사항은 이번 공동위 공식 의제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모르는 일이다"면서 "다만 노동분야 대표들이 비공식 협의를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울산 개최가 결정되면 지난 2004년부터 북한에서만 개최된 '5·1절 남북노동자대회'가 남한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며 우리나라 노동자대회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열릴 가능성이 높다.  박송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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