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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지부장 "조합원 권익향상·주간연속 2교대제 반드시 실현"

   
 
지난해 불거진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직원의 정규직화 논란의 마무리, 4월 단협만료에 따른 타임오프 도입, 7월부터 전격 시행되는 복수노조 허용 등은 올 한해 현대자동차 노사가 풀어야할 숙제다.

 무엇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노사 현안으로 인해 현대차 노사의 올해 일정은 가시밭길이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경훈 노조위원장(사진)이 "혼란보다는 안정을 추구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 "임단협서 승리 쟁취"

이경훈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은 "올해 노조의 최우선 해결과제는 임금 및 단체협상의 승리"라며 "혼란보다 안정을 추구하면서 조합원의 권익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올해 처음 발간한 노조 신문을 통해 "임기 9개월이 남았는데 신뢰를 기반으로 혼란보다 안정을 꾀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2011년 임단투(임금 및 단체협상 투쟁)는 고용과 건강권 확보, 균등한 분배가 목표이며, 물량과 고용, 임금, 건강권 확보는 서로 함수관계에 있다"며 "금속노조 대의원대회 이후 현대차 노조 대의원대회를 열어 임단협안을 확정하고 본격 교섭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대(사업으로)를 제안하고 있는 발암물질 진단사업 등 공동사업 외의 임단투 일정은 눈치보기에 급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합원의 성과매진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임오프제 노사자율 확보할 것"

이 위원장은 이어 "(밤샘근무를 없애는) 주간연속 2교대제는 조합원의 고령화로 인해 건강권 확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실현시켜야 할 숙원과제"라며 "하지만 이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4월1일부터 적용되는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도 관건"이라며 "전 세계 어디에도 노조 전임자를 규제하는 국가는 없는데 단체협약에 보장하는 조합원 교육까지 타임오프로 강제하는 것은 조합 활동을 말살하겠다는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타임오프와 관련해 "2011년 임단투에서 노사자율을 철저하게 확보할 것"이라며 "또한 7월부터 시행되는 복수노조와 관련해서도 현대차에서 다양한 형태의 신규조직이 돌출적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모든 노동자를 아우르는 장기적이고 내부적인 조율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사회공헌사업과 관련해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이 노조의 책무로 현대차 노조에는 직접 봉사에 참여하는 조합원과 학교 운영위원, 시ㆍ구의원이 많기에 이들 조합원을 통한 사회공헌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삭막한 울산에 현대차 랜드마크도 조성해 지역민과 함께 여가를 즐기는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r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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