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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철(54·사진) 제11대 울산지검 검사장이 5일 오후 청사 4층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박 검사장은 "일선 검사장 직책은 이번이 처음이며 울산에 근무한 경험은 없지만 한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울산에서 근무하게 돼 영광"이라며 "막중한 책임을 맡은 만큼 울산지역의 현안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업무를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 검사장과의 일문일답.
 - 첫 검사장 취임 소감은
 ▲울산은 산업수도로서 국가경제발전의 중추적 기능을 하고 있다. 이곳 울산에 검사장으로 부임하게 돼 개인적으로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울산지검은 최근 수년간 검찰 기관평가에서 최우수청으로 선정되는 등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검찰청의 하나로 알고 있다. 그동안 울산지검을 훌륭히 이끌어 오신 전임 검사장님들과 전 직원이 합심해 쌓아올린 성과를 계속 이어가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 울산에 대한 평소 이미지는
 ▲울산은 자동차와 중공업, 석유화학 등 국가기간산업이 밀집돼 있어 국가경제발전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고장이다. 그동안 막연히 공기가 좋지 않다는 등 여러 가지 환경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을 했지만 시내를 거쳐 오다보니 공기도 상당히 맑고 신선한 것을 느꼈다.
 - 중점을 두고 울산지검을 운영할 생각인지
 ▲국가와 국민이 검찰에 부여한 최우선적인 사명은 우리 사회의 법과 원칙을 확립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불법과 반칙에 대한 엄정하고 일관된 법집행으로 법을 어긴 자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억울한 자에게는 자애로운 호민관이 되는 검찰상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 또 모든 업무를 국민의 입장에서 검토하고 판단해 지역민에게 봉사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검찰이 되도록 울산지검을 운영할 방침이다.
 - 개인적으로 재직 중 하고픈 일이 있다면
 ▲울산은 선사시대의 유물로서 국보인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이 있어 고대의 역사와 현대의 산업이 어우러진 곳으로 알고 있다. 또 산과 강과 바다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빠른 시일내 이러한 울산의 역사와 산업의 현장, 자연을 돌아보고 체험해 울산을 제대로 파악하고 싶다. 그 경험을 토대로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미력하나마 울산발전에 적극 동참하고 싶은 생각이다.  최인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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