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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대 울산지검 박한철(54.사시 23회) 검사장이 5일 오후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신임 박한철 검사장은 취임식에서 "국민은 검찰의 존재이유이다"라며 "모든 업무를 국민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국민의 시각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검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민의 신뢰를 잃은 검찰 조직은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다"며 "그동안 우리 검찰 조직의 관점에서 바라보던 사고를 과감히 버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검사장은 "지역실정에 맞는 법집행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며 "어느 곳이나 주민들이 특별히 문제가 있고 지역사회 발전에 장애가 된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는 만큼 검찰은 바로 그 부분을 도려냄으로써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지역사회가 건전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검사장은 울산의 노사문제와 관련해 "노사관계는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노사문제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원만하게 타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지원하는 것으로 검찰의 역할을 할 것이지만 불법 폭력 사태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법질서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 출신의 박 검사장은 제물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부산지검 검사, 속초와 김천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 대구고검 차장검사, 법무부 정책홍보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최인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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