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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배제' 신장열 전 울주군수 "통합당 탈당…무소속 출마 고심"

2020. 03. 09 by 김미영 기자
신장열 전 울주군수 선거사무실. 페이스북 캡쳐
신장열 전 울주군수 선거사무실. 페이스북 캡쳐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신장열 전 울주군수가 경선 불복을 선언하고 탈당했다. 4·15총선 "심도있게 검토하는 단계"라고 애써 말을 아끼며 '심사숙고 모드'를 유지했다.

신 전 군수는 9일 울산시의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공천 심사 컷오프는 울주군 시설관리공단 부정채용과 관련한 울산지법 1심 선고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시 밝히지만 이 사건에 대해 한점 부끄러움 없을뿐더러 그런 사실이 없었음을 명백하게 밝혀 둔다. 판결문에도 명시돼 있듯 '증거는 없으나 추론은 된다'는 식으로 죄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전 군수는 "이 사건의 본질은 3선 군수의 명예로운 퇴임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지방선거에서 부울경 압승을 노린 청와대의 하명수사"라면서 "그럼에도 통합당은 면접심사와 추후 제출한 해명에도 컷오프를 하고 말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탈당이라는 마지막 저항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음을 당원과 주민들은 이해해 달라"고 탈당을 선언했다. 다만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며 향후 심사숙고 후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이에 대해, 통합당 울주군 경선 결정된 서범수 후보는 "신 전 군수께서 오늘 탈당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당원들과 함께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서 후보는 "그동안 지역을 위해 10여년간 헌신한 신 전 군수는 울주군과 미래통합당의 소중한 자산이며, 그간의 업적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신 전 군수께서 울주군민들 앞에서 다짐하셨듯 지금까지의 행보와 같이 계속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특히 지역의 어른으로서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통합당 울주군 경선에는 서범수 전 울산경찰청장과 장능인 전 한국당 상근대변인이 2자 구도로 맞붙는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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