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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윤봉길의사 장손녀 등 16일까지 후보 명단 최종 확정

미래한국당, 비례후보 공천 544명 몰려

2020. 03. 10 by 조원호 기자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예상치를 웃도는 500명 넘게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례대표 후보 1번에는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첫 공관위 회의에서 "오늘부터 다음 주 월요일(16일)까지 고된 일정이 시작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공 위원장은 "(신청에) 참가한 모든 분은 대부분 예외 없이 면접심사를 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저녁 마감한 비례대표 후보자 공모에 총 544명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비례대표 후보 공천 신청자의 상당수는 미래통합당에서 총선 인재로 영입된 인사들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 아이돌그룹 '엑소(EXO)' 멤버 수호의 부친 김용하 순천향대 IT 금융경영학과 교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윤 전 관장에 대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허물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독립과 보훈을 상징하는 윤 전 관장을 비례대표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윤 전 관장과 함께 일부 여성 청년인재도 1번 후보로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의원 중에는 미래한국당 정운천 최고위원이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순호 작은정부운동연합 공동대표와 이준우 통합당 곽상도 의원 보좌관도 비례대표에 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11일까지 신청자들에 대한 서류심사, 15일까지 면접심사를 마치고 나서 16일 후보 명단을 확정한다.

공관위의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당원·대의원 100여 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찬반 투표로 결정하는 방식으로 '민주적 심사 절차'를 준수할 계획이다. 추인된 명단은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비례대표 의석 수가 47석인 점을 감안할 때 선발 규모는 30~40명 정도로 예상된다.

앞서 공관위는 공천 방향으로 공명정대, 국리민복, 선공후사 등 세 가지를 강조했다. 또 협상이나 투쟁 과정에서 자유우파 가치와 이념을 확고하게 대변하고, 실물경제에 정통한 자 등을 선발한다는 방침을 세웠었다.서울=조원호 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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