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정치 1번지'이자 '보수텃밭'으로 보수진영에게 '양지'로 꼽히는 울산 중구에서, 새로운 보수주자를 자처하는 미래통합당 박성민 전 중구청장과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간 기선제압전이 치열하다.
통합당 전·현직 중구지역 시·구 의원 9명은 10일 다음 주 예정된 21대 총선 경선을 앞두고 박성민 중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시의회에서 열린 박 후보 기자회견에 참석한 중구당원협의회 상근부회장인 김영길 전 중구의회 의장이 공개적으로 밝혔고, 고호근 시의회 부의장·김종섭 시의원·권태호 중구의원·박경흠 중구의원 현역 4명과 강혜순·김순점 등 전직 구의원 5명이 박 후보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김 전 의장은 "박 후보는 중구의원 두 번, 중구청장을 두 번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중구를 가장 잘 아는 후보가 국회의원이 돼 중구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믿고 박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과 함께 중구 동별당원협의회 회장과 여성위원회장도 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전언이다.
통합당 울산 시의회·중구의회 전 의장단은 정연국 중구 예비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들은 이날 시의회에서 "21대 총선은 보수의 재건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선거"라며 "울산과 중구를 위해 확실히 이길 수 있는 검증된 정 후보가 공천을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서 서경환 전 중구의회 의장은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한 정 예비후보는 중앙과 지역을 모두 알고 주민을 사랑하는 울산사람이며 유일하게 전과기록이 없는 깨끗한 인물"이라며 "정 후보는 우리지역의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중구민들에게 자부심과 새 희망을 열어줄 적임자임을 확신한다"고 했다.
정 후보 지지자 명단에는 조용수 전 중구청장, 박영철 전 울산시의장, 이성룡 전 시부의장, 박래환 전 중구의장, 서경환 전 중구의장 등 전직 구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