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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D-34] 울산지역 5명 후보 7~20점까지 울주 정치 신인 기준 놓고 잡음 15~16일 경선시 당락 영향 촉각

통합당, 청년·정치신인 가산점제 논란

2020. 03. 11 by 김미영 기자
울산신문 자료사진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에서 정치신인·청년 후보에 부여하기로 한 가산점 대상에, 울산에서는 중구 정연국, 남구갑 최건, 동구 정경모, 울주군 서범수·장능인 후보가 꼽힌다.
 
때문에 이들 후보가 출마한 지역구에서는 '정치신인 기준이 무엇이냐'는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인적쇄신 및 세대교체 차원에서 적용하는 통합당 가산점 제도가 이들 5명의 경선 후보 당락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 또 '당 혁신이냐' '안정적 총선 승리냐'를 두고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통합당은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공천을 위해 오는 15·16일 울산지역 6개 선거구 경선을 실시하기로 하고, 11·12일 지역 6개 지역구의 경선 및 단수공천 후보 11명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경선 실시와 경선 결과 승복'을 위한 결의를 다짐하는 서약을 진행한다.
 
울산 6개 지역구 중 중구와 남구갑, 동구, 울주군이 통합당 가산점 드라마가 펼쳐질 지역으로 분류된다. 통합당 공관위는 지난 2월 청년·정치신인을 특별 우대 조치 차원에서 기존 '퍼센트(%)제' 대신 '기본 점수제'를 도입했다.

선거일 기준 만 34세 미만 청년의 경우 신인에게 100점 만점에 최대 20점, 청년이나 비신인에게 최대 15점을 준다. 35~39세는 신인은 최대 15점, 비신인은 최대 10점을, 40~44세는 신인 10점, 비신인 7점, 45~59세는 신인에게만 7점을 부여한다.
 
중구에서는 정연국 후보가 정치신인으로 7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선 경쟁자인 박성민 후보의 8년 구청장이라는 인지도에 맞서 정 후보 가산점이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 지 주목된다.
 
동구 정경모 후보도 정치 신인으로 가산점 7점이 예고됐다. 중구와 마찬가지로 전직 구청장 출신인 권명호 후보와 인지도냐, 인적쇄신이냐를 놓고 대결해야 한다.
 
남구갑에선 최건 후보가 현역 이채익 후보와 경선을 앞두고 정치신인으로 7점의 가산점을 부여받게 될 전망이다.
 
반면, 울주군에서는 서범수 후보가 정치신인이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 서 후보는 울산경찰청장 등 30여년 공직을 퇴직하고 지난해 자유한국당 울주군당협위원장 공모에서 선출되면서 정계에 발을 들여놨다. 때문에 선거에 한번도 나가지 않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정치신인으로 분류돼 가산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주자다.
 
하지만 통합당 결정 지침에 따라 지역당협위원장은 정치신인이 아니라고 규정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때문에 신인 기준 등을 두고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울주군 장능인 후보는 지역 최연소 통합당 후보로 선거일 기준 만 33세 '청년'에다가 '정치신인'에 해당해 기본점수 최대치 20점을 얻게 됐다. 하지만 장 후보는 자신이 밝혔듯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자유한국당 당대변인·상근부대변인 등의 정치경력 10년"의 경력자다.

일각에서는 100% 일반국민 대상 경선을 하면서, 총선 직전 당협위원장은 신인이 아니고 10년 동안 당직을 갖고 활동한 후보는 신인으로 대우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기존 가산점제로도 경선 승부가 극적이게 갈린 사례가 있는 탓에 그보다 효과가 큰 기본점수제가 미칠 파장은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한편 통합당은 탈당 전력자에 대해서는 사례마다 경위를 살펴서 감산하기로 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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