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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D-33]

민주당 시당 1호 공약 '울산 공공의료원 건립'

2020. 03. 12 by 김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울산 총선 예비후보들이 1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공공의료원 건립'을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 총선 예비후보들이 1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공공의료원 건립'을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울산 총선 예비후보 6명 원팀 선언
코로나19 사태 겪으며 필요성 절감
산재전문 공공병원 병상수 확대도


더불어민주당 울산 선거구 예비후보들이 1호 공약으로 지역 공공의료원 건립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여타 정당들에 비해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하며 '속도전'을 펼친 민주당은 울산지역 6개 선거구 후보의 원팀으로서 1호 공약을 통해 울산지역 공공의료 보건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불붙은 울산의 열악한 공공의료 확대 필요성이 대두되어서다.

하지만 집권여당의 울산 1호 공약치고는 적절성, 실효성, 타당성에 의문이 간다는 문제제기도 나온다.

민주당 공천 후보 6명은 1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공공의료원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울산지역 국회의원 선거 본선 주자인 임동호(중구), 심규명(남구갑), 박성진(남구을), 김태선(동구), 이상헌(북구), 김영문(울주군) 예비후보가 모두 참석했다.

후보들은 "코로나19 사태는 지나가겠지만 이 사태를 통해 우리가 배운 것을 어떻게 자산으로 남기고 실천해 나갈 것인지가 문제"라며 "울산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공공병원이 없다는 현실이 너무나 뼈아팠고, 그동안 지역사회에 끊임없이 요구해왔던 공공의료원이 왜 필요한지 새삼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울산산재전문 공공병원 규모 확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민주당 울산후보들은 "민주당 울산시당은 지역의 현실을 중앙당에 알리고, 현재 추진 중인 산재전문 공공병원 규모를 500병상으로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며 "중앙당 역시 지역의 요구를 반영해 500병상 규모 확대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 후보들은 "그럼에도 울산은 공공보건의료체제의 안정적 구축을 위해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며 "이에 따라 '울산 공공의료원 건립'을 1호 공약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후보들은 "울산 공공의료원은 지역의 공공의료 거점병원으로, 많은 역할을 수행하며 우리 지역 공공의료 보건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일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시민의 안전을 보살피는데 더 많은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울산 공공의료원 건립은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며, 지방의료원은 '공공보건의료사업'과 '감염병 지원사업'을 하도록 법률에 명시돼 있다"며 "지방의료원이 있어야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공공의 보편적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코로나19를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울산총선 후보들의 1호 공약으로서 적절성에 대한 의문이 나오기도 한다. "지역 공공의료원이 집권여당 국회의원 후보들의 공약으로 적당하냐" "지자체 단체장의 공약으로 오히려 타당한게 아니냐" "국회의원의 공약과 광역단체장의 역할 구분이 모호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민주당 측은 "코로나 사태로 공공의료의 절대적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울산지역의 염원으로 반드시 성사시켜야 할 정책이라는 점에 방점을 둔 1호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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