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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대·박상복 등 심사결과 승복 이동우 불복 무소속 출마 고민 중

통합당 공천 컷오프 울산인사들 두갈래 길

2020. 03. 15 by 김미영 기자
미래통합당 동구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 된 안효대 동구 예비후보는 1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의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미래통합당 동구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 된 안효대 동구 예비후보는 1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의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미래통합당 공천 심사 결과 '컷오프'되자 불복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는 움직임이 확인되는가 하면,  중앙당에 재심 신청·기각 통보 등 공천관련 절차를 밟은 뒤 당의 결정에 승복하는 울산 주자들도 있다.

통합당 동구 선거구에서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된 안효대 전 국회의원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국회의원 불출마를 선언했다. 안 전 의원은 이번 공천 결과와 관련해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며 "억울함과 회한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모두가 제 부덕의 소치며 누구의 잘못도 따지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당을 향해 "정당 민주주의의 요체는 공천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있다"고 충언하면서 "저의 희생이 미래통합당의 정당 민주주의에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재심이 기각됐던 지난 11일 "무소속 출마 권유를 많이 받고 있다. 끝까지 싸우겠다"고 출마설에 힘을 실었으나 이날 입장을 바꿔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표했다. 

공천 결과에 불복하고 재심을 신청했던 북구 박상복 전 북구의원도 안 전 의원과 지난 11일 기각 통보를 받은 뒤, 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통합당 권명호 동구 예비후보는 1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후보경선을 앞두고 지지를 호소했다. 미래통합당 동구 선거구 공천에서 컷오프된 후 재심 신청을 하지 않은 동구 강대길 전 시의원은 통합당의 동구 경선 후보 중 한 명인 권명호 전 동구청장 지지를 공식화했다.
미래통합당 권명호 동구 예비후보는 1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후보경선을 앞두고 지지를 호소했다. 미래통합당 동구 선거구 공천에서 컷오프된 후 재심 신청을 하지 않은 동구 강대길 전 시의원은 통합당의 동구 경선 후보 중 한 명인 권명호 전 동구청장 지지를 공식화했다.

컷오프된 후 재심 신청을 하지 않은 동구 강대길 전 시의원은, 통합당의 동구 경선 후보 중 한 명인 권명호 전 동구청장 지지를 공식화했다. 

강 전 시의원은 "오랜시간 경선 준비를 해왔던 터라 당의 발표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면서 "당과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한 후보는 배제시키고 후보적합도 여론조사에도 참여하지 않는 후보를, 지역에 살지도 않고 주민들도 모르는 후보를, 추가공모로 최종경선 후보로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강 전 시의원은 "저는 비록 당의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같이 경선에 참여했던 권명호 후보가 총선승리할수 있도록 그 어떤 역할도 마다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통합당 울산 중구 공천에서 배제된 이동우 전 울산시중기센터장은 불복한 뒤 무소속 출마 여부를 고민 중이다. 현재 재심 중으로 당의 결정에 따라 이 전 센터장은 거취를 정할 예정이다. 이 전 센터장은 지난 12일 연 기자회견에서 "미래통합당이 미래분열당으로 가고 있다"면서 "선택의 기로에 섰다. 35년을 지켜온 당을 떠나야 하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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