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Q

[4·15 총선 D-28] 중구-박성민·임동호 빅매치 예고 남갑-이채익·심규명 리턴매치로 남을-돌아온 김기현·박성진 격돌 동구-권명호·김태선·진보 후보 북구-박대동·이상헌 전현직 대결 울주-서범수·김영문·강길부 혈전

통합당 최종 후보 확정…울산 본선 막 올랐다

2020. 03. 17 by 조원호 기자

오는 4월 15일 열리는 울산지역 국회의원 선거 대진표가 완성됐다. 미래통합당이 17일 울산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울산지역 선거의 막이 올랐다. 이날 결정된 통합당 총선 후보는 정치신인에게 주어지는 7~20%의 가산점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인지도와 조직력을 갖춘 전 현직 단체장·국회의원이 차지했다. 울주군 장능인 후보(31)는 '청년 신인'에 해당해 가장 많은 가산점 20점, 중구 정연국, 남갑 최건, 동구 정경모 후보는 각각 정치신인에 해당해 7점을 받았지만, 모두 경선에서 탈락했다. 울산에선 이번 선거가 2018년 6·13지방선거처럼 민주당 바람이 다시 불지, 통합당이 전통 텃밭을 재탈환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청와대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 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을 모은다. 먼저 국회부의장을 지낸 통합당 정갑윤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중구는 박성민 전 중구청장(63점)이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44점, 가산점 7)과의 경선에서 승리해 통합당 공천을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및 하명수사 의혹에 연루된 더불어민주당 임동호 전 최고위원 대 통합당 박 전 청장 간 매치가 결정됐다. 이밖에 국가혁명배당금당 송난희 임상병리사, 노동당 이향희 전 시당위원장, 무소속 이철수 울산사회교육연구소장이 후보 이름에 올라있다.

남구갑은 이채익 의원(61.4점)이 이 지역서 3선을 한 최병국 전 의원 아들인 최건 변호사(45.6점, 가산점 7)를 경선에서 따돌리고 본선 티켓을 땄다.

이에 따라 민주당 심규명 변호사와 통합당 이채익 의원이 제20대에 이은 리턴매치다. 또 민생당 강석구 전 북구청장,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는 김수원 안마사, 이수복 울산요양보호사교육원 부원장, 김시훈 전 경북 문화재 연구원 등이 예비후보로 나섰다.

특히 당 내에서 전직 시장간 경선으로 본선보다 예선이 더 뜨거웠던 남구을 지역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및 하명수사 의혹 피해자라고 주장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60.4점 받아,  39.6점 받은 박맹우 의원을 따돌리고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에 따라 김 전 시장은 민주당 박성진 전 울산공약실천단 부단장과 본선에서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 밖에 민생당 고원도 전 울산시한의사협회장, 민중당 조남애 지역위원장, 국가혁명배당금당 박병욱 시당위원장이 총선에 나섰다.

동구에서는 권명호 전 동구청장이 72.8점으로 압도적 지지세를 확인하며 정경모 전 혁신통합추진위원(27.2)을 가뿐히 넘겼다. 민주당에서는 김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황보상준 전 지역위원장을 누르고 일찌감치 본선에 진출한 상태다.

이 지역구 현역인 민중당 김종훈 의원은 노동당 하창민 예비후보 간 진보단일화를 추진 중이다. 나머지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 주부 강소애, 같은 당 우동열 전 한국화원협회 울산시지회장도 경쟁에 나섰다.

북구에서는 박대동 전 의원이 일찌감치 단수 공천을 받아 출마 채비를 마쳤다. 민주당에서는 이상헌 의원이 이경훈 전 현대차 노조위원장을 경선에서 따돌리고 재선에 도전한다.

민생당 김도현, 정의당 김진영 전 시당위원장,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으로 회사원인 최형준 씨, 무소속 박영수 울산북구발전연구소 대표 등도 예비후보 명단에 올렸다.

울주군에서는 서범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64.9점)이 '청년 신인' 가산점이 가장 많은 20점을 따고 들어간 장능인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55.1점)을 9점 차이로 가까스로 따돌렸다.

이곳에선 4차례나 금배지를 단 무소속 강길부 의원이 5번째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통합당 서 전 청장과  민주당에서는 단수 공천을 받은 김영문 전 관세청장 등이 3자 대결을 펼친다.

이밖에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 자영업자 황갑석 씨와 육군 중령 출신 전상환 전 바른미래당 울주군지역위원장, 통합당 출신으로 경선에서 배제된 신장열 전 울주군수가 각각 무소속으로 총선에 나선다.  조원호 기자 gemofday100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