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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D-27]

민주 3.4석 통합 6석 확보 목표 실현 총력전

2020. 03. 18 by 김미영 기자

4·15총선에서 울산 여야정당의 '6개 의석'을 향한 주도권 싸움이 시작됐다. PK지역 최대 승부처인 울산에서 민주·개혁세력으로 '교체 가속화'(1석→3,4석)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고토 회복'(3석→6석)하려는 미래통합당의 승부수가 최대 관심사. 8년 전 20대 총선 석권이라는 '영광이여 다시 한번이냐', 2017년 대선·2018년 지선의 '영광을 계속 이어가느냐' 21대 총선 주도권을 어느 정당이 쥘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 정치적 특성상 보수 우위
대선·지선 거치면서 지형변화
통합당 8년 전 석권 재현 각오
민주당 교체 가속화 바람 기대

 

지금까지 울산 선거에서는 부산·울산과 함께 PK '낙동강 벨트'로 분류되는 지역의 정치적 특성상 미래통합당이 주도해 왔다.

그러나 3년 전 대통령 선거와 2년전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울산의 정치적 지형에도 변화가 일었다. 현재 울산 6개 의석수는 민주당 1석, 통합당 3석, 민중당 1석, 무소속 1석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울산 지역구 6곳에서 최대 3~4곳의 판세가 어디로 기울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울산권에서 양대 주요정당인 민주당과 통합당의 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번에도 민주당 바람이 불어 현재 1석에서 최소한 3,4석의 추가 의석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불모지였던 울산에서 꽃을 피운 만큼, 열매를 거두겠다는 의지다.
통합당은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인 만큼 옛 영토 회복에 전력하고 있다. 8년 전 석권했던 기반을 발판 삼아 6석 모두를 '해피핑크'로 물들이겠다는 각오다.

지역별로 울산 '남구갑'과 '북구'에서는 후보 간 리턴매치라는 점에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남구갑의 심규명 후보(민)와 이채익 후보(통)는 4년만의 리턴매치로 대결한다. 386세대인 심 후보는 울산에서 오랜동안 민주당 표밭을 다져온 충성당원으로 여러차례 총선과 지선 출마를 경험한 인물이다. 3선을 노리는 이 후보는 울산지역 기초의원에서 구청장 등 선출직으로서 단계를 밟아오면서 만만찮은 정치적 내공을 쌓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상헌 후보(민)와 박대동 후보(통)가 2년 전 리턴매치를 치를 북구에서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노동자 표심 확보가 당락을 가를 관건이다.

통합당 단수공천의 박 후보와 2년 전 보궐선거로 금배지를 단 울산 유일의 민주당 현역 이 후보가 1년 10개월 여만에 재격돌하게 됐다. 민주노총 지지후보로 결정된 정의당 김진영 후보의 지지세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중구'도 나름 리턴매치 성격이 강하다. 2014년 지선에서 중구청장 직을 놓고 임동호 후보(민)와 박성민 후보(통)가 겨뤘으나, 박 후보가 승리했다.

이번에는 급을 한단계 올린 총선에서 임 후보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에서 대가 제의의 당사자로서, 박 후보는 전직 구청장 출신으로 행정력과 조직력을 갖춘 인물로, 울산 정치 1번지인 중구에서 새로운 인물 탄생을 예고했다.

조선업 침체 지속을 겪고 있는 '동구'에서는 친문으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김태선 후보(민)와 구청장 출신 권명호 후보(통)가, 민중당 현역 김종훈 후보와 3자 대결로 주도권 경쟁을 벌인다.

'울주군'은, 거대 양당에서 정치신인으로 분류되는 주자가 뛰는가 하면 4선 의원과 3선의 군수가 무소속 출마를 예고하면서, 혼전 양상이다.

민주당 단수공천받은 검사·관세청장 출신의 김영문 후보가 얼굴 알리기에 한창이고, 통합당에선 전 울산경찰청장 서범수 후보로 격전 중이다. 이들 모두 소속 정당에 가입한 지 1~2년에 불과하다. 반면, 무소속 강길부·신장열 후보는 3선 울주군수·4선의 현역으로 '정치적 프리미엄'으로, 역대 총선에서 볼수 없었던 대결 구도가 짜여질 가능성이 짙다.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어느 정당 소속의 어떤 후보가 얼마나 많이 '여의도 행'을 하느냐"는 결과에 따라 울산지역 정가의 주도권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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