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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검사·기구소독 등 방역 만전 확진 거소투표·증상자 임시기표 마스크·장갑 무장행렬 진풍경 될듯 개표 작업땐 직원 밀집 한계 우려

[총선 D-26] '코로나 선거'울산 284곳 투표소 관리 비상

2020. 03. 19 by 김미영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러지는 4·15 총선 당일 '투표'가 비상에 걸렸다. 팬데믹이라는 감염 확산 중 실시라는 전례없는 선거로 투·개표 관리·운영에서 긴장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어서다.

19일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오는 다음달 15일 실시되며, 사전투표는 다음달 10~11일 양일간 이뤄진다. 이후 개표는 구ㆍ시ㆍ군선거관리위원회의 주관으로 강당, 체육관 등에서 개표절차에 따라 이뤄진 뒤 개표상황을 공표해 당선인을 결정한다.
울산에는 모두 284개 투표소가 중구 58곳, 남구 71곳, 동구 41곳, 북구 53곳, 눙주군 61곳에 마련된다. 개표소는 중·남·동·북구, 울주군 등 5곳에 차려진다.
최근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울산시선관위는 최근 본격 선거관리 체제에 돌입, 전체 284개 투표소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거소투표로 최대한 유권자를 투표소로 이끄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또 선거당일 이상 증상자의 경우도 투표할 수 있도록 투표소 내 별도 동선의 임시기표소 설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모든 투표소에 체온계를 비리하고 발열체크 전담인력 확보·운영한다. 선거인이 수시로 접촉하는 출입문 손잡이, 선거인명부 확인날인용 볼펜·기표용구는 소독티슈 등을 활용하여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환기한다.
투표관리관·사무원·투표참관인 등 투표관리인력은 전원 마스크와 의료용장갑 착용, 손 소독제는 투표소마다 비치할 계획이다. 특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선거인에게 마스크 착용 후 투표소에 들어오도록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개표소도 방역을 철저히 실시하는 것은 물론, 개표위원·직원, 개표사무원, 개표참관인, 협조요원 등 개표관리인력은 마스크 및 의료용 장갑 착용, 손 소독제는 개표소 입구에 비치 활용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울산지역 284곳의 투표소에서는 마스크와 장갑으로 무장한 투표관리관ㆍ참관인과 유권자 등이 일정 거리를 두고 대기하는 등 기존에 볼 수 없던 풍경이 예고되고 있다. 투표소는 상당수가 학교 교실을 활용하는 가운데 투표관리관ㆍ참관인 등 기본 20여 명이 상주인원이 있으며,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의 방문에 따라 밀집되는 인원이 늘어나게 된다.
또, 투표자들의 경우 밀집된 투표소에 일정 인원 이상이 대기하는 것을 막고 일정 거리를 둔 채로 줄을 세워야 하는 상황도 연출될 전망이다.
개표소 역시 밀집된 공간에서 상당시간 수백 명의 인원이 개표작업을 진행하기에 방역 한계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시선관위 관계자는 "유권자들이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하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것을 막고 우려없이 안심하고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현재 선거 당일 투표소 방역과 소독제 배치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아직 투표소 현장에서의 줄세우기나 투입 인원들의 좌석에 대해서는 아직 중앙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관련 사항에 대해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지역 유권자는 선거법 개정 전 지난해 11월 말 기준, 94만3,000명으로, 선거법 개정으로 새로 편입될 만 18세 이상 유권자 4,000명 가량까지 더하면 94만 7,000명으로추산된다. 정확한 선거의 선거인명부는 오는 24∼28일 작성돼 내달 3일 확정된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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