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Q

민주, 코로나 정부 지원론 강조 위기극복 릴레이 율동 챌린지도 통합, 마스크·재난소득 지급 등 市-郡 혼란에 정치적 행태 비판

후보 등록 후 첫 주말…여야 기선잡기 총력

2020. 03. 29 by 김미영 기자
민주당 울산시당은 지난 26일 이상헌 후보를 필두로 '코로나 위기 극복 응원을 위한 율동 챌린지'를 울산 후보 6명의 릴레이 형식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지난 26일 이상헌 후보를 필두로 '코로나 위기 극복 응원을 위한 율동 챌린지'를 울산 후보 6명의 릴레이 형식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지난 26·27일 4·15총선 후보 등록을 완료하고 선거전에 박차를 가할 태세를 갖춘 울산지역 여야 정당 및 후보들은 첫 주말부터 격돌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코로나19 사태의 해결 의지를 강조하며 '울산 재도약을 위한 정부 지원론'을 내세뤘고,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울산시당은 울산시의 마스크와 재난기본소득 지급 정책을 놓고 빚어진 울산시와 울주군의 갈등을 부각시키며 '바꿔야 한다'는 전략으로 맞불을 놓았다. 공식 선거운동(4월2일부터)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각 당들은 모두 압승을 자신하며 기선 잡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국민을 지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슬로건으로 공개하고 코로나19 극복에 당력을 집중했다. 
이는 집권 여당으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면서 울산 재도약을 위해서는 집권 여당으로서 정부의 지원론을 이끌어 낸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이와 관련 '코로나 위기 극복 응원을 위한 율동 챌린지'를 울산 후보 6명의 릴레이 형식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율동 챌린지는 더불어민주당 응원가의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것으로서 악수 인사는 삼가고 항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선대위 미디어지원특별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지난 26일 이상헌 후보를 필두로, 다음 릴레이 주자로 박성진 남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목됐다.

민주당 울산시당 측은 "울산의 재도약을 위해서 제21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여당으로서 책임 정치를 다하고, 신뢰받는 정책을 통해 시민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진다"고 했다.

미래통합당 소속 울주군의원들이 27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와 울주군의 마스크 및 재난기본소득 지원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미래통합당 소속 울주군의원들이 27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와 울주군의 마스크 및 재난기본소득 지원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반면, 통합당 울산시당은 현 정권의 실정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의 혼란 등을 문제 삼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난기본소득과 마스크 지급 등에서 울산시와 울주군 간 정책 차이를 놓고 '주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라고 맹공했다.
'힘내라 대한민국 바꿔야 산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통합당 시당은 논평을 통해 "마스크 지급계획에서 군민을 제외했고, 재난기본소득 지원 대상에도 군민을 배제하고 있어 시와 군이 갈등을 빚고 있다"면서 시와 군 간 실정을 부각하며 현 울산권력 심판론을 한껏 끌어오렸다.
통합당 시당은 "사상 초유의 감염병 위기에 송철호 시장과 이선호 군수의 갈등 때문에 울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듯해 개탄스럽다"며 "더이상 공포에 질린 절박한 시민들을 우롱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통합당 울산시당은 특히 최근 울산시가 배포하고 있는 덴탈마스크와 관련, "정부의 공적마스크(KF94, KF80)에 비해 우한코로나 등 전염성 질병차단 효과가 매우 부족하다"면서 "울산은 17개 광역시도 중 공적마스크 공급이 전국 꼴찌인 가운데, 주민에게 덴탈마스크를 써라고 하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발 선량한 시민들 대상으로 정치적 이용을 하지 말 것"을 거듭 강조했다.
울주군의회 통합당 의원들도 마스크와 재난소득 지급을 놓고 울산시와 울주군 간 엇박자 정책을 놓고 "시장과 군수의 갈등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상용, 정우식, 송성우 울주군의원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시장과 군수의 고래싸움에 울주군민이 죽는다. 군민에 대한 역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또 "최근 특정 정당의 후보가 울주군의 재난기본소득 및 마스크 지원을 놓고 마치 자신이 제안한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며 선관위에 진상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울주군 김영문 후보는 "3월4일 중앙당에서 원외 국회의원후보 52명 합동으로 재난극복소득 제안을 촉구한데 이어 3월16일 울산시의회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와 울산시·울주군에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촉구했다"면서 "통합당은 마치 시와 군 간에 무슨 불협화음이 있는 것처럼, 코로나19로 생계에 심각한 곤란을 겪는 울주군민을 선동하며 악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선거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응수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