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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울산 선대위원장에 듣는다]

"미래위한 선택" vs "文 정권 폭정 심판"

2020. 03. 31 by 조원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이상헌 선대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시당에서 이번 총선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이상헌 선대위원장은 31일 시당에서 이번 총선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상헌
울산 숙원사업 진보 정부서 해결
1:1 박빙 불구 6곳 모두 승리 예상
공공의료원·수소산업 기반 집중

 

미래통합당 울산시당 정갑윤 선대위원장이 31일 국회 집무실에서 이번 총선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울산시당 정갑윤 선대위원장이 31일 국회 집무실에서 이번 총선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정갑윤
무능 정권 경제 파탄 책임론 제기
현역 3석 지역구 포함 5석↑ 목표
탈원전 폐기·광역교통망 등 추진



 

4·15총선이 불과 14일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의 충격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쉽지않은 선거전이 예고 되지만 2일부터 본격적인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할 울산지역 여야 선대의원장에게 선거전략과 공약 등을 들어봤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선대위원장은 "광역시 승격 이후 울산의 숙원사업들은 민주당 정부에서 해결돼 왔다"며 "미래를 위한 울산시민의 현명한 선택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정갑윤 울산선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나라 경제가 폭망 하는 등 '무능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5석 이상 당선을 기본 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 선거 전략은?
△이상헌 민주당 선대위원장(이하 이상헌)= 시당의 21대 총선 슬로건은 '울산 재도약! 총선 승리로'다. 노무현 정부에서 KTX울산역 유치와 국립대학교인 유니스트 설립이 확정됐고, 문재인 정부에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이 이뤄졌으며, 산재전문공공병원과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도 진전을 이뤘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10년간 울산의 숙원사업들은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보수텃밭이라는 울산의 아이러니다. 진정 생산기지로서 대한민국 성장 동력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던 울산을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관심을 두고 울산시민의 숙원들을 하나둘 해결해 준 민주당이다. 울산은 다시 재도약을 위한 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여당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다.

△정갑윤 통합당 선대위원장(이하 정갑윤)= 지난 지방선거에서 '청와대 하명수사'라 불리 우는 '울산부정선거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무너진 울산시민의 자존심을 세우는 선거다. 그래서 미래통합당은 이번 총선 선대위를 '대한민국 바로잡기'로 명명하고,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바로세우고 무너진 지역경제를 살리는 선거임을 알리고 호소해 나갈 방침이다. 대통령이 말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에 살고 있는 국민들은 더 이상 경험하지 않고 싶다고 울부짖고 있고, 조국사태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고 있다. '위선과 거짓, 무능과 불통'이런 위기에 처한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이제 보수우파세력은 하나 돼 무능한 문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결연한 각오로 이번 총선에 임하고자 한다.

-울산 목표 의석수는?
△이상헌= 울산은 과거 1:1 구도로 형성된 선거에서는 박빙의 대결을 펼쳐왔다. 21대 총선은 자연스럽게 1:1구도가 형성됐다. 어느 한곳 만만한 곳이 없지만 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곳도 없다. 남은 기간 민주당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 6곳 모두 승리를 예측한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저력을 믿는다.

△정갑윤= 현재 울산지역 6곳 중 3석이 우리당인데, 이번 총선에서는 5석 이상 당선을 기본목표로 정하고, 지역별로는 노동자 중심의 진보진영 지지세가 강한 북구와 동구를 중심으로 경제문제를 집중 부각해 현 정권의 경제실정을 알려나가고, 먹고사는 문제는 결국 '쇼'가 아니라 '실력'임을 적극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울산 6개 선거구 중 주목할 곳은?
△이상헌= 어느 한곳 중요하지 않은 선거구가 없다. 북구는 더불어민주당의 유일한 현역의원이 출마한 곳이다. 결코 놓칠 수 없다. 6개 선거구에 출마한 미통당의 후보들을 보면 대한민국과 울산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지 않다. 정권을 흔들기 위한 정쟁만 있을 뿐이다. 더불어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승리해야 만 하는 이유다.

△정갑윤= 울산은 영남이라고는 하지만, 경향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형성된 도시다 보니까 성향도 각기 다르다. 따라서 특정세력이 유리하다고 말할 수 없는 지역이다. 가장 어려운 지역을 꼽으라고 하면, 노동집약적 제조업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종사 노동자들이 밀집돼 있는 북구가 우리당 입장에서 보면 가장 어려운 지역이라 판단된다. 우리당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 말할 수 있다.

-울산 대표공약은?
△이상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울산의 열악한 공공의료시스템을 목격했다. 통합당의 주요 인사들은 울산광역시 승격이후 20여 년 동안 공공의료를 외면해왔다. 시민의 안전에 대해 무감각했다. 울산공공의료원 건립은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에서 시민들의 삶을 지켜주고 안정감을 안겨주게 될 것이다. 수소도시의 비전을 현실화 시켜 나가는 것 역시 중요하다. 세계최고의 수소도시로 발돋음하기 위해 수소산업기반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 수소전기차 부품인증센터와 안전검사소를 설치하고 우수인력을 배출하기 위한 전문교육기관도 설립할 것이다. 이와 함께 수소 공급망을 확대하고 전문기업도 유치·육성해 오는 2030년 수소타운을 목표로 한발 한발 나아갈 것이다.

△정갑윤= 문재인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탈원전 정책의 폐기 선언'이다. 울산은 원전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만큼 관련 기업체와 종사자도 많다. 그러나 탈원전 정책으로 기업은 도산위기에 처하고 일자리는 사라지고 있다. 또한 전기료 급등이 예상되고 관련 학과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탈원전 정책의 폐기로 울산만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 미래 100년 먹거리인 원전산업 생태계를 복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와 연관 있는 울산의 미래를 준비한 산업관련 공약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인구유출을 막는 것을 목표로 했다. 세부 공약으로 △친환경 관광도시 조성(태화강국가정원과 대왕암공원을 확대·연계) △광역교통망 구축 완성(제2명촌교 건설과 태화강역 활용 고속열차 및 급행전철 노선을 신설) △상급병원 재지정 또는 유치(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북부권역 공공산후조리원 건립·남부권역 응급의료체계) △수소관련 산업 활성화 및 유치(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를 안착) △유수의 대학교 분교를 유치(울산 주력산업과 관련 있는 특정학과를 개설, 대학의 '공동 캠퍼스'를 울산 지역에 설치) 등이다.

-각 당의 강점은?
△이상헌= 중앙정부와의 소통이다. 울산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시민들에게 왜 여당을 지지해줘야 하는지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은 새로운 대한민국과 울산 재도약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합리적 지성과 지치지 않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다 헌신적이고 자긍심도 높다.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은 헌신적인 당원들의 열정이다.

△정갑윤= 문재인 정권 3년 동안 드러난 각종 실정에 대한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특히 먹고사는 문제인 경제정책의 실패야 말로, 국민들이 분노하는 가장 큰 이유다. 결국 여와 야의 문제가 아니라, '쇼'만 하는 가짜세력 대 '실력'있는 진짜세력 간의 선거가 이번 선거인만큼, 울산지역 6곳의 미래통합당 후보는 이미 '일'만큼은 검증된 후보라는 점에서 상대후보들에 비해 강점이라 말할 수 있다.  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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