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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D-13] 여야, 거리두기 고려 간소 출정식 6개 선거구 28명 13일간 표심 잡기 유권자 접촉 최소화 공약 홍보 돌입

오늘부터 본격 선거운동…코로나 뚫고 표밭 속으로

2020. 04. 01 by 김미영 기자
4·15 실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일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선관위로 도착한 총선 후보들의 선거 벽보를 점검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4·15 실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일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선관위로 도착한 총선 후보들의 선거 벽보를 점검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제21대 총선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되는 2일. 울산지역 여야 28명의 본선 후보들이 출정식을 갖고 13일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날부터는 공직선거법이나 다른 법률에서 제한하고 있는 경우가 아니면 누구나 자유롭게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이에 울산 역대 국회의원 선거 가운데 가장 많은 도전자인 28명이 이 기간 울산 6개 선거구 섭렵에 나선다.

다만, 각 후보들은 15일 선거일 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면 선거운동 최소화 방침을 정하고 미디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후보와 선거공약을 알리는 선거운동에 치중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지역 여야 각 정당과 후보들은 2일 당 차원 혹은 개별 후보 선거캠프 차원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개시한다. 각 정당은 공식선거에 앞서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울산선거대책위원장은 후보 합동 출정식은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후보별로 6개 지역구에서 개별 출정식을 하기로 했다.

2일 오전 7시부터 북구 이상헌 후보는 호계 철길 사거리에서, 울주군 김영문 후보가 범서읍 굴화하나로마트 앞에서, 오전 8시에는 중구 임동호 후보가 태화루 앞에서, 남구갑 심규명 후보는 공업탑 로터리에서, 오후 5시에는 동구 김태선 후보가 등대사거리에서 각각 출정식을 열고 총선 승리를 다짐한다.

개별 후보 출정식도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유세를 최소화하는 대신, 후보자 개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나 유튜브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선거유세도 대규모 차량과 율동, 당 지도부 총출동의 떠들썩한 유세는 자제키로 의견을 모았다. 대신, 유세차량을 통해 후보와 당의 홍보영상을 내보내는 동영상 유세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상헌 민주당 울산선대위원장은 "주민 안전이 중요한 만큼, 방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울산재도약! 총선 승리로'라는 슬로건 아래 선거일까지 민주당 6명의 후보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 민주당 후보의 저력을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울산 발전은 민주당과 함께 해왔다. 노무현 정부에서 KTX울산역 유치와 국립대학교인 유니스트 설립이 확정됐고, 문재인 정부에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이 이뤄졌으며, 산재전문공공병원,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도 진전을 이뤘다"며 집권 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미래통합당 울산선거대책위원회는 2일 오전 10시 태화로터리에서 합동 출정식을 실시한다. 다만, 6개 선거구 후보 6명만 참석,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한 상황에서 선거운동 돌입을 알리는 신고식을 하기로 했다. 통합당도 사실상 유권자와의 대면접촉이 어려운 만큼, 후보들에게 개인 SNS나 유튜브를 통한 유세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정갑윤 통합당 울산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청와대 하명수사'라 불리우는 '울산 부정선거 사건' 진상을 밝히고 무너진 울산시민의 자존심을 세우는 선거"라며 "현 정권의 경제실정을 알리고, 먹고사는 문제는 결국 '쇼'가 아니라 '실력'임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6곳의 미래통합당 후보는 이미 '일'만큼은 검증된 후보라는 점에서 상대 후보를 이길 자신이 있다"고 했다.

민생당 울산시당은 2일 공업탑 인근에서 출마 후보(남갑 강석구, 북구 김도현)와 당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약식으로 출범식을 한다. 정의당 울산선대위는 북구 김진영 후보와 함께 공식선거 1일차인 2일 오전 6시 30분 호계 철길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시작한다. 민중당 울산시당은 동구 김종훈 후보를 중심으로 청년선대위가 2일 오전 6시 30분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노동당 울산시당도 중구 이향희·동구 하창민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행보로 표심 잡기에 돌입한다.  

이번 총선은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르지는 만큼, 여야 할 것 없이 울산지역 28명의 후보들은 대면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고 온라인 선거 운동에 주력하며 '조용하게' 선거 운동을 한다는 방침이다.

유권자를 직접 만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악수를 자제하는 비대면 접촉 방식의 선거운동을 한다. 다중을 동원해 확성기를 틀고 율동하는 방식의 '떠들썩한' 유세도 자제할 예정이다. 또 홍보영상을 통한 '무음 유세', 후보자의 '나 홀로 유세', 선거 사무원의 '1인 거리홍보'를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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