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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D-13]

울산 구청장 출신들 여의도 입성 누가 하나

2020. 04. 01 by 김미영 기자

열흘 앞으로 다가온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낸 울산지역 구청장 출신들의 생존율이 울산 정가 초미의 관심사다. 중구 박성민·동구 권명호·남구갑 강석구 후보 등 3명으로 이들은 지난 몇년 간 다져놓은 탄탄한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중앙정치 무대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특히 지방 행정을 책임지면서 각종 지역 현안에 대해 전문성을 키운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한다.

중-박성민 남갑-강석구 동-권명호
탄탄한 지역기반 바탕 본선행 티켓
지방행정 경험 현안 해결 자신감
대표성·입법 전문성이 당락 가를듯


4·15총선 후보 가운데, 전직 기초단체장은 중구 박성민 후보와 남구갑 강석구 후보, 동구 권명호 후보로, 이들은 각 미래통합당과 민생당으로부터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박성민 후보는 2011년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 뒤 2014년에 재선한 중구청장 출신이고, 권명호 후보는 2014년~2018년 동구청장에 선출됐다. 강석구 후보는 2006년 3대 북구청장을 지냈다.

이들 기초자치단체장들은 지방자치를 통해 지역 현안과 문제점을 자세히 꿰뚫고 있는 만큼 탄탄한 지역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당내 경선에서 승리를 하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때문에 구청장 출신들이 지역의 바닥을 훑은 경력상 득표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총선에서 경쟁력을 보일지는 두고 볼 일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현역 국회의원에서 남구갑 미래통합당 이채익 후보와 동구 민중당 김종훈 후보의 경우도 각각 남구청장과 동구청장을 지낸 인물들로, 총선이라는 정치적 시험대에서 치열한 경쟁을 한두차례 치렀다.

전직 국회의원 중에서는 민노당 북구청장 출신인 조승수 전 의원도 지방정치를 거쳐 여의도행을 한 케이스다.

울산정치권 관계자들은 "구청장 시의원 등 기초자치단체를 경험한 다음 중앙정치로 진출하는 것이 이상적인 민주주의의 모습이다. 구청장 출신과 시의원 출신들이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현상은 지방분권 자치제가 잘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이어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얼마나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대표성을 갖췄는지, 입법에 관한 전문성을 지녔는지는 지역민들이 선택하는 것"이라고 전제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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