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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D-9] 4년 전보다 1만 6000여명 증가 40대 이상 64.2%…승패 좌우 31% 2030대 청년층 표심 변수

울산시민 95만 3327명 투표권…40~50대 42%

2020. 04. 05 by 김미영 기자

오는 15일 치러질 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에 한 표를 행사할 울산지역 유권자 수가 95만 3,000여 명으로 확정됐다. 4년 전 20대 총선에 비해 1만 6,000명 가량 늘었는데, 북구와 울주군 유입 인구 증가가 주요인이다.

세대별로는 4050세대가 40만명으로 가장 높은 유권자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 선거인 수 증감 규모와 연령별 비중이 투표에 어떤 영향을 주고 후보의 승부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갖게 된 만 18세 울산유권자 수는 4,100명으로, 울산 전체 유권자의 0.4%로 조사됐다.

# 북구, 신도시 인구 유입 2만8000명 늘어
5일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선거인명부 확정일인 지난 3일 기준 21대 총선의 선거인 수는 재외선거인을 포함해 총 4,399만 4,247명이다. 선거인명부 작성과 명부열람기간 등을 거쳐 확정, 등재된 선거인 수다. 울산지역 유권자는 전체 국내 유권자의 2.17%에 해당하는 95만 3,327명으로 울산 인구수 114만 4,639명의 83%다.

이번 총선 울산지역 선거인 수는 지난 제20대 총선 유권자수 93만 6,802명보다 1만 6,525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략 1.73%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 선거인수는 △중구 18만 8,377명 △남구 27만 4,885명 △동구 13만 355명 △북구 17만 3,620명 △울주군 18만 6,090명이다.

북구와 울주군의 경우, 4년 전(14만 5,739명·17만 4,363명)보다 각각 2만 8,000명, 1만 1,000명 정도 늘었다. 북구는 송정동과 강동동, 농소로 인구 유입이 대거 이뤄지면서 대단지 아파트 주민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울주군도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도시개발이 이뤄진 삼남면, 청량·온양읍을 중심으로 유권자 증가세가 뚜렷했다.

하지만, 3개 지역은 인구 유출로 인한 유권자 감소세가 확인됐다. 중구는 1만명이 줄었고, 남구는 갑·을 합쳐 2,300명 감소, 동구는 1만명이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유권자 중에서 4050세대가 전체 선거인수의 42%를 차지했고 2030세대도 32% 비중으로 집계되면서,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만 18세 유권자 4200명…영향력 미미
울산 선거인 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면 △50대 21만 1,169명(22.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 △40대 19만 195명(19.9%) △30대 15만 7,548명(16%) △20대 14만 7,434명(15%) △60대 13만 7,496명(14%) △70대 5만 7,704명(6%) △10대 2만 6,000명(2.7%) △80대 2만 1,847명(2.2%) △100세 이상 159명(0.0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만 18세 유권자는 4,200여명으로 전체 선거인 수의 0.44%에 불과해 투표 결과에 파괴력을 미칠 만큼 많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대략 48만 7,500명(51.1%),여성이 46만 5,500명(49.9%)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령별 유권자 분포도에 따라 울산에서는 중·장년층 유권자가 많다는 것이 입증됨으로써, 40대 이상이 올해 총선의 승패를 좌우하는 키워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새롭게 정치적 영향력을 미치는 세대로 떠오른 20~30대의 표심이 선거 등락에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연령별 인구분포는 총선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40대 이상 비중이 가장 많은 상황과 젊은 유권자가 얼마나 투표에 참여할지가 이번 총선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인명부는 확정 이후에도 선거일까지 형의 선고 등으로 선거권이 없게 되거나 사망 등으로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선거 당일인 15일에는 선거인명부에 등재된 투표소에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고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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