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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특정 지지층 허위사실 유포 묵인·방조 후보자 당연히 사퇴" 임 "일방적 선전 매도 피하려 해 내용 사실이면 사과·책임져야"

중구 임동호 vs 박성민 괴문자 놓고 사퇴 공방

2020. 04. 06 by 조원호 기자

울산 중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박성민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임동호 후보가 최근 정치권에 떠도는 괴문자를 놓고 서로를 향해 후보직 사퇴 공방을 벌였다.

통합당 박 후보 김영길 선대 총괄본부장은 6일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 후보측을 겨냥해 "특정 후보 세력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지난 5일 선거법 위반 협의로 선관위에 신고하고, 울산 지방검찰청에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최근 정상적인 선거운동으로 이길 수 없다는 생각으로 특정후보 지지세력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메시지를 통해 입에 담기도 민망한 악의적이고 터무니없는 소설 같은 내용을 무차별적으로 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방송토론에서 박 후보가 괴문자 내용이 사실이면 후보직 사퇴하겠다는 점을 언급하며 "마찬가지로 허위사실 메시지 내용이 특정 후보 지지세력들이 생산, 유포한 사실이 밝혀지거나, 특정 후보도 사전에 알았거나 사후에도 알고 메시지 유포를 중단시키지 않고 묵인 또는 방조했다면, 그 후보도 당연히 후보를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아울러 "선대위는 선거가 막바지로 가면서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대량으로 유포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유권자들에게 허위사실 유포행위를 경찰이나 선관위에 신고해 줄것을 알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서 곧바로 열린 민주당 임동호 후보측 맞불 기자회견에서는 괴문자가 내용이 사실일 경우 박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임 후보 선대위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괴문자에 대해 "임 후보 지지자가 보낸 것처럼 얘기한 것에 대해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밝혀달라"며 "본인과 관련된 문제 제기를 임 후보 지지자라고 특정 하는 것은 그 내용의 사실여부를 밝히기 보다 임 후보 측의 일방적 선전으로 매도하며 피해가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본인과 관련한 SNS상의 문제가 사실이라면 박성민 후보는 즉각 피해자에 대해 사죄해야한다. 그리고 본인의 약속대로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면서 "박 후보와 관련한 SNS상의 문제 제기는 ME TOO(미투·나도 당했다) 운동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박 후보과 관련한 내용의 사실여부를 공개적으로 검증하는 것이 공직후보자에 대한 당연한 요구이며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연대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에게 제기된 문제의 사실여부에 대해 즉각 공개적으로 검증하고 사실이면 통합당은 박 후보를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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