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Q

여야, 투표일 임박에 신경전 고조 민주당, 코로나 극복 울산재도약 통합당, 정권 심판론 띄우기 주력 중앙당 인사 지원 사격 세몰이 박차

중반 치닫는 선거전…부동층 흡수 총력전

2020. 04. 06 by 김미영 기자

4·15 총선 선거운동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울산지역 여야의 신경전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투표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자 단시간에 부동층을 흡수할 수 있는 온라인 선거전에 총력을 쏟으며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시민들의 표심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울산후보들은 '코로나 극복, 울산재도약', '울산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심판'이란 선거전략을 각각 앞세우면서, 강세, 경합, 약세 등 울산 6개 선거구를 가리지 않고 중앙당 유세지원 등을 통해 유권자의 표심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6일 선거전이 중반부로 접어들며 울산지역 28명 후보들의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울산 6석 석권을 향한 필승 카드로 '스윙보터'로 불리는 중도·무당층 선점에 나섰다.


 민주당 울산선거대책위원회는 21대 총선 유세 콘셉트 중 맨 앞에 코로나19 총력 대응을 배치했다. 슬로건 '국민을 지킵니다. 울산 재도약을 약속합니다'도 그 연장선이다. 이념 대립보다 주민의 삶 속으로 뛰어들겠다는 뜻을 담은 것이다. 진보·보수 등 진영대결에 지친 중도·무당층을 끌어들이겠다는 포석이다.


 이에 민주당 울산선대위는 선거 초반 중구와 남구 등 구도심권 유세 지원 전략에서 선거 중·후반부에는 울주군과 북구, 동구 등 신도심을 타깃으로 지원 사격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특히 내부에서 경합 지역으로 분류한 선거구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통합당 울산선거대책위원회는 총선 출마자를 중심으로 보수 결집+중도층 확보를 위한 선거전에 돌입했다. 각 출마자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코로나 초기대응 실패와 경제난, 조국 이슈' 등 퍼뜨리는 유세 방식이다. 현 정권의 코로나 초기 대응 미흡, 경제 실정 등을 꾸짖으며 막판 역전의 발판 마련을 위한 정권 심판론 띄우기에 주력하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대면 선거운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방송토론회로 상대 후보를 제압, 부동층 흡수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선거 초반 공약 중심의 이슈 선점에 치중했다면, 선거 중반에 접어들면서 온라인·오프라인 할 것없이 정책과 울산의 비전 등을 홍보하는데 방점을 찍는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여야 중앙당 인사들이 낙동강 벨트 교두보 사수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인 울산지역 후보 힘싣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통합당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번 주말 울산지역 주요 선거구를 방문하고, 각 후보 지원유세를 통해 세몰이에 나선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연일 이번 총선은 '조국'과 '대한민국경제' 둘 중에 무엇을 선택할지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지난 5일 대전지역 지원유세에서 "조국을 살릴거냐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릴거냐. 삼척동자도 잘 알 것"이라며 "이래가지고 과연 지금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를 한 사람들이 국회의원으로 들어간들 정상적인 국회의원 역할을 할 수 있겠는가.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신경민 전 최고위원이 7일 울산을 찾아 남구을 박성진, 남구갑 심규명, 중구 임동호, 동구 김태선 후보를 지원하고 울산지역 지지층 결집을 호소할 계획이다.


 신경민 전 최고위원은 이번 선거를 "대한민국이 계속해서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로 갈 것인지, 아니면 적폐가 살아나 힘겹게 이룬 개혁의 성과들을 거꾸로 돌릴지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민주당 울산후보 지지를 호소한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ulsanpress.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