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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낙동강 벨트 수성 세 결집 인지도·시너지 향상 기선 잡기

2020. 04. 06 by 김미영 기자

울산·부산·경남을 일컫는 '낙동강 벨트'의 선거 승리 기선을 잡기 위해 여야간 세력 결집에도 만만찮다.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울산과 부산·경남지역 후보들이 연대해 선거전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집권여당으로서 실행력을 무기삼은 더불민주당이 먼저 움직였다.  

# 부울경 후보 연대 가속화
민주당 울산부산경남 메가시티 비전위원회는 1일 초광역 경제권인 '부울경 메가시티 계획 선포'를 했다. '비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민주당 메가시티비전위원회는 울산 북구 이상헌 후보(공동위원장)를 비롯해 상임위원장 김두관·김영춘 의원과 공동위원장 민홍철·전재수 의원, 김정호 의원 및 이재영·최지은·박무성 후보가 함께 했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부산과 울산, 창원, 김해 등 낙동강 권역 도시들이 한 시간 생활대 광역 교통망을 구축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자는 내용이 골자다.


이상헌 후보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역이 사는 유일한 가능성,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곳이 바로 우리 부·울·경"이라며 "지역이 가진 역량을 지역 스스로가 배양하고,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연계한 발전 전략만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민주당 부·울·경 세 지역이 하나의 팀으로 뭉쳐 오는 2030년까지 지역내총생산을 전국 대비 20%대로 늘리고 인구 1000만 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혁신생태계 조성, 환경·안전·보건이 약속된 지속 가능한 도시,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고 광역교통망 강화, 경제공동체 출범 등을 추진전략으로 잡았다.


미래통합당은 부울경선거대책위원장 울산 남구을 김기현 후보를 비롯해 이주영 부울경선대위원장, 하태경 부산선대위총괄본부장은 지난 5일 낙동강 사수 유세단 출범과 함께 낙동강 벨트 사수에 나섰다. 김기현 후보는 "경제 살리기 총력전을 위해 소득주도성장의 제일 피해자 부울경이 뭉쳤다"며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얻으면 대통령 남은 임기 동안 경제는 더 망가질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전진기지였던 부울경이 문재인 정권표 소득주도성장의 최대 피해자가 됐다. 낙동강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며 "부울경을 살리는 투표, 자영업을 살리는 투표, 경제를 살리는 투표, 대한민국을 살리는 투표를 해 주실 것"을 호소했다.

# 동일생활권 공동공약으로 연대
더불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울산 후보들이 동일 생활권인 타 지역 후보들과 공동 공약을 발표하거나 세력을 결집하는 '한 몸 마케팅'을 선보였다. '코로나 사태'로 '깜깜이 선거'의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이 같은 공동 공약 발표 흐름이 후보들로서는 인지도를 높이고 인접 선거구끼리 시너지를 내기 위한 새 선거운동 방식으로 자리를 잡는 모습이다.


통합당 울산 울주군 서범수 후보가 부산 기장 정동만 후보와 지난달 31일 공동생활권인 기장과 울주에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데 뜻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두 후보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기장군 장안읍 소재)에 응급실을 운영하고 소아·노인성 응급환자 대응을 위한 인력과 병동을 확충하는 등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자는 의료 분야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이들 후보는 구체적으로 인력 증원과 환자 감별 시스템 구축, 소아병동 신축과 인력 보강으로 소아 응급치료 수요 해소, 심장과 뇌혈관 질환 등 노인성 응급진료팀을 보강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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