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Q

여야 물밑 후보들 당 검증 통과부터 해야 진보진영만 후보단일화 협의 행보 가속

남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 내년 초 전망

2020. 12. 23 by 김미영 기자
선거 일러스트. 아이클릭아트
선거 일러스트. 아이클릭아트

 내년 4월 7일 치러지는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를 향한 레이스가 오는 25일 시작된다.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여야의 원외인사를 중심으로 등록 채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나,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인해 후보군들이 출마 공식화 시점을 저울질 중으로 내년 초에나 예비후보 등록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울산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4·7 남구청장 재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은 25일부터 가능하다. 남구청장 재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은 선거기간 개시일 전 90일인 25일부터로, '공직선거관리규칙' 제26조는 예비후보자와 관련된 신청·신고·제출 등은 일반직 공무원의 정상근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하지만,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 개시일에는 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예비후보자가 되기 위해서는 남구선거관리위에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전과기록 증명서류, 정규학력 증명서 등 제출과 함께 기탁금 200만원(후보자 기탁금 1,000만원의 20%)을 납부해야 한다.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직에 있는 사람은 선거일 전 30일인 내년 3월 8일까지 사직해야 하고, 그전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나 표지물 착용,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방식의 지지 호소,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1만3,808부) 이내의 예비후보자 홍보물 발송 등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후보자 등록은 내년 3월 18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고, 법정 선거기간은 3월 25일부터 시작된다.

이 같이 남구청장 재선거 일정이 확정되자, 울산지역 각 정당과 후보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예비후보자 등록에 앞서 1차 사전 검증을 진행한다.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지난 21일 구성됐다. 민주당의 경우 당의 사전 검증을 거치지 않고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경우 공천심사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 남구청장 후보들의 예비후보 등록은 올해를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은 공천관리위원장을 선정하고 재보궐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앞서 출범한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예비경선 100% 국민여론조사 △시민검증위원회 검증 △1대1 토론회 3회-합동토론회 2회(본경선) △본경선, 국민여론조사 80%-책임당원 20% △시민평가단 구성 △정치신인 가산점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남구청장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들도 코로나19 감염사태가 진정되길 기대하며, 내년 초 예비후보 등록에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

진보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함과 동시에 공천 후보 선정을 서두르고 있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일찌감치 선거기획단을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선거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진보당 울산시당에서는 김진석 전 진보당 남구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하는 등 내년 초에는 공천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울산 정치권 관계자는 "코로나 감염 상황에서는 예비후보로서 선거운동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라며 "또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라는 큰 정치적 이벤트와 함께 치러지는 남구청장 재선거이기에 후보 입장에서는 출마선언 시점을 놓고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에서 내년에 재보궐 선거가 진행될 지역은 남구와 울주군 2곳으로, 전직 단체장 당선무효형으로 치러지는 남구청장 재선거와 기초의원 사망에 따른 울주군의원(나지역구, 범서읍·청량면) 보궐선거다. 울주군 기초의원 보궐선거는 내년 1월 24일부터 예비후보자를 등록할 수 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