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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재선 득표율 63.73%…40%차 당선 진보당 14.11% 득표 예상 밖 선전 군의원 보선도 국힘 박기홍 대승

국민의힘 서동욱, 남구 14개 洞 싹쓸이 압승

2021. 04. 08 by 최성환 기자
남구청사 전경. 울산신문 자료사진
남구청사 전경. 울산신문 자료사진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서 득표율 63.73%를 기록하며 압도적 승리를 거둔 국민의힘 서동욱 구청장이 남구 14개 동 전체를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 외로 저조한 22.15%의 득표율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김석겸 후보는 남구 14개 동 중에서 서 구청장에게 득표 우위를 점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고, 오히려 진보당 김진석 후보에게도 뒤진 동이 나올 정도로 부진했다.

반면 한 자리 수의 득표율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을 깬 진보당 김진석 후보는 14.11%를 득표하는 의미 있는 결과를 얻어냈다. 물론 득표율 0.89%가 모자라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 받지는 못하지만, 김 후보가 확보한 득표율은 진보진영에 내년 지방선거의 불씨를 안긴 것으로 평가된다.

8일 중앙선관위가 집계한 4·7 재·보궐선거 울산지역 투표구 단위별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남구청장에 당선된 국민의힘 서동욱 구청장은 전체 투표수 11만136표 중 6만 9,689표(63.73%)를 확보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특히 서 구청장은 거소투표와 관내·외 사전투표는 물론 선거일 투표에서도 남구 14개 동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서 구청장과 2위인 더불어민주당 김석겸 후보의 각 동별 득표 차를 보면, 남구 최대 동인 삼산동에선 총 1만5,018표 중 서 구청장이 9,077표를 득표하며 3,384표를 얻은 김 후보를 5,693표 차로 제쳤다. 진보당 김진석 후보는 2,466표를 얻으며 약진했다.

또 신정1동에서 신정5동에 이르는 남구지역의 중심벨트에서 서 구청장은 2위 김석겸 후보를 적게는 1,619표에서 많게는 5,767표 차로 따돌리며 당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진석 후보는 이들 5개 동에서 최소 600표에서 최대 1,000표를 얻었다.

남구의 서부벨트인 삼호·무거·옥동에서 서 구청장은 4,500표에서 6,400표대를 득표하면서 1,600표에서 2,700표대에 그친 김석겸 후보를 적게는 2,900표에서 많게는 3,700표 이상 차로 누르며 승리의 대세를 굳혔다. 김진석 후보는 이 지역에서 890~1,270표를 받았다.

남구의 산업단지 벨트인 야음장생포동과 대현·수암·선암동에서 서 구청장은 최대 5,700표를 득표한데 비해 김석겸 후보는 최대 2,100표대에 머물렀다. 

특히 야음장생포동에선 김진석 후보가 727표를 얻어 637표에 그친 김석겸 후보를 제치고 득표 2위를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김진석 후보는 여세를 몰아 대현동에서 득표 수를 2,091표까지 끌어올리며, 2,120표를 받은 김석겸 후보를 턱밑까지 추격하기도 했다.

삼산동과 함께 남구 최대 상업지역인 달동에서 서 구청장은 5,574표를 득표해 1,653표에 머문 김석겸 후보를 3,921표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승기를 확인했다.

한편, 울주군 범서·청량읍에서 열린 군의원 보궐선거에선 국민의힘 박기홍 후보가 61.38%(1만 4,376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8.61%(9,043표)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김기락 후보에 5,233표 차로 대승을 거뒀다.

당선된 박 후조는 범서읍 총 투표수 1만7,591표 중 1만1,1075표를 얻었고, 김 후보는 6,374표에 그쳤다. 청량읍에서는 총 투표수 4,987표 중 박 후보가 2,800표를 득표해 2,137표를 얻은 김 후보를 663표 차로 제쳤다.

특이한 것은 본 투표와 관내·외 사전투표에서 박 후보가 김 후보를 모두 이겼으나 615표가 나온 거소투표에선 김 후보가 322표를 얻어 254표에 머문 박 후보를 유일하게 앞서 눈길을 끌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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