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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근본 해결 위한 경제 대통령" 이상헌 의원 참석 사실상 지지 선언

정세균 전 총리 대권조직 '균형사다리' 울산본부 출범

2021. 07. 11 by 최성환 기자
지난 9일 남구 상공회의소 7층 대강당에서 열린 정세균 전 총리와 함께하는 '균형사다리' 울산 본부 발대식이 열려 정세균 전 총리,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억기자agg77@
지난 9일 남구 상공회의소 7층 대강당에서 열린 정세균 전 총리와 함께하는 '균형사다리' 울산 본부 발대식이 열려 정세균 전 총리,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억기자agg77@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난 9일 "우리 청년들은 현금을 나눠달라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달라는 것"이라며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경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자신의 선거 조직인 '균형사다리' 울산본부 출범식에서 "우리 청년들의 실력은 최고 수준인데 취업 기회가 많지 않다. 현금을 나눠 주는 것은 잠시 고통을 완화하는 것일 뿐 미래를 위한 길이 아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어 "저는 경제를 잘 아는 유일한 후보이자 외교적 경험도 충분히 쌓았다"면서 "그 다음 리더의 덕목은 도덕성을 갖추는 것인데, 대한민국이 품위와 기품을 갖추려면 이번 대선은 도덕성을 검증받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아파트 주택 가격을 하향 안정화해야 한다"면서 "공공과 민간이 아파트를 대량으로 공급하도록 해 자산 격차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울산본부 출범식에는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인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과 김영주 의원(서울 영등포구갑), 이원욱 의원(경기 화성시을), 김교흥 의원(인천 서구갑) 등이 참석했으며, 현장에는 200명 이내로 참석 인원을 제한했다. 

울산본부 고문에는 박태완 중구청장, 이동권 북구청장 등 11명이 추대됐고, 상임대표는 성인수 울산도시공사 사장, 박향로 민주당 울산 중구지역위원장, 오세곤 민주당 울산 울주군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황보상준 전 민주당 울산 동구지역위원장 등이 맡았다.

정 전 총리는 이날 발대식에 앞서 민주당 울산시당 민주홀에서 박명석 울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울산 지방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현안에 대한 입장과 의견을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송정역 관련 광역전철 연장 및 작년 태풍 피해 복구 등 울산에 각별한 신경을 썼던 기억이 난다"고 운을 뗀 뒤 "그동안 울산이 한국의 제조업 중심 산업도시로서 한국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것을 지켜봤다. 이제 울산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자기 준비를 하는 과정에 있고, 그것을 위해 송철호 시장과 울산시민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어 "울산은 향후 한국사회를 발전시킬 지리적·경제적 기반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자동차 등 울산의 기업들이 4차 산업 혁명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산업자원부 장관, 당대표, 국회의장, 국무총리 등 두루 중용된 경험으로 다져진 전문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균형발전과 통합을 이뤄내겠다. 어려운 때일수록 안정되고 숙련된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상헌 의원은 발대식에서 "이곳 울산 상공회의소는 지난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당내 경선에서 전국 최초로 승리한 역사적인 장소"라며 "정세균 후보는 꿋꿋이 우리 민주당을 지켜왔고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으며, 앞으로도 우리 민주당의 미래를 지켜나갈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사실상 정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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