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주민직선 교육감인 김상만 울산시교육감이 2년 6개월간의 임기를 마감하고 퇴임한다. 시민의 손으로 직접 선출한 첫 직선 울산시교육감은 임기 동안 울산교육 랜드마크인 옥동교육연구단지 조성, 울산외고 설립, 2008년 전국 학업성취도평가 전국 최상위권 도약, 전 초·중학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100% 배치, 1사1교 자매결연 100% 달성 등의 성과를 이뤄
엊그제 복면을 쓴 건설플랜트노조원들이 쉬고 있던 근로자를 집단 폭행, 또 다시 5년 전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낮 12시40분께 울주군 온산석유화학단지 내 모 신설공사장 휴게실에서 휴식 중이던 근로자 5명이 복면을 착용한 남성 20여 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유는 집회에 참석하지 않고 노조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언제부턴가 도시인의 삶을 '소음천국'의 삶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 정부가 지난해 전국 45개 도시 348개 지역에서 연평균 환경소음을 측정한 결과 낮 시간대에는 주거지역 10곳 중 6∼7곳이, 밤 시간대엔 10곳 가운데 8곳 이상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경우 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소음공해는 더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각 단체장들의 취임식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특히 현 단체장과 확연하게 다른 입장을 가진 당선자를 맞이하게 될 관가일수록 이 같은 술렁임이 더욱 심하다고 할 수 있다. 울산의 경우는 다른 지역과 달리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광역시장이 3선에 성공했고, 5개 구·군 단체장도 북구를 뺀 나머
울주군과 양산시의 정치권이 경전철 건설에 힘을 모았다고 한다. 강길부 의원과 박희태 국회의장 측은 경전철 건설을 조속히 추진키로 하고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니 반가운 일이다. 양산 신도시에서 울산 시내까지 연결하는 경전철 건설은 동남광역경제권을 하나로 묶는 핵심사업이다. 특히 부산에서 양산까지는 지하철이 있는 만큼 양산에서 울산 KTX를 지나 울산시내
울산시가 오는 11월 개통될 KTX 울산신설역의 명칭을 '울산역(통도사)'로 내정하고 이를 한국철도공사에 추천했다. 역명(驛名) 선정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한 사안이라 그대로 결정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역명을 이 같이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 3대 천년고찰인 통도사를 울산지역 문화적 자산으로 확보하고 주변 관광 상품과 연계해 고속철도 이용수요
울산에서 또다시 충격적인 성폭행 사건이 터졌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학생들이 동급생을 상대로 못된 짓을 했다. 입을 다물지 못할 일이 벌어진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교육 당국이 이 사실을 알고도 감추기에 급급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며칠전 문제가 된 이 학교에서는 쉬는 시간에 6학년 남학생 2명이 정신지체장애를 앓는 동급생 여학생을 학교의 빈
지자체마다 도서관 갖기에 열성적이다. 지자체들이 지역에 도서관을 짓는 이유는 도서관이 바로 삶의 질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과거의 경우 도서관은 미래 사회의 경쟁력이나 지식정보의 창구 기능을 담당했지만 이제 지역 도서관은 그런 무거운 의미 보다 주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쉼터의 기능도 담당하게 됐다. 지역민의 소통의 장과 재교육의 기능, 그리고 보다 나은 삶의
울산지방경찰청이 특별한 퇴임식을 준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퇴임하는 날, 계급장은 없습니다. 30여 년 간의 경찰생활에 자부심만 있을 뿐입니다"는 캐치프레이즈도 눈길을 끈다. 울산경찰청은 오는 30일, 올해 만 58세로 정년을 맞는 경찰 8명이 경찰복장 대신 사복 정장을 입고 퇴임식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경찰생활 내내 어깨에 달고 살았던 계급장을
울산해양경찰서가 지난 19일, 울산 앞 바다에서 불법 어로행위를 하던 중국어선을 나포해 압송했다. 중국어선은 이날 방어진 앞 바다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우리 측 어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붙잡혔다. 우리 영해에 중국어선이 불법으로 들어와 어로행위를 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 해경은 그 때마다 경고방송을 보내거나 밀어내기 식으로
울산시가 결단을 내렸다. 반구대 암각화를 근본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낭보다. 사연댐에 수문이 생기면 반구대암각화가 더 이상 침수로 인한 훼손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울산시는 이달 중 국토해양부, 문화재청,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사연댐 수문설치 문제를 협의해 이른 시일 내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한나라당 북구당원협의회가 조용할 날이 없다. 지난 6·2 지방선거에 대패하면서부터 시작된 책임공방이 급기야 당협위원장 사퇴 촉구로 비화되고 있다. 17일, 한나라당 소속 전·현직 시의원 2명과 현 북구의회의장 등 3명은 의회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대동 북구 당협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참혹하리만큼 잔인한 6·2 지방선거 대패로
울산시가 오는 2025년까지 울산을 도시숲으로 만드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목표연도 2025년, 계획인구 145만명을 내용으로 하는 울산공원녹지기본계획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계획에는 공원과 숲을 주제로 하는 5대 전략을 담고 있다. 이 계획이 완료되면 공원은 579곳으로 늘어나고 도시 전체가 공원과 숲이 어우러지게 된다. 이대로만 된다면 울산은 그야말
내일부터 본격적인 장마에 들어갈 것으로 예보됐다. 올 장마가 예년보다 3~4일 먼저 시작되는 것에 앞서 장맛비의 양이 어느 해보다 많을 것이라는 점으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기상대는 올해 장마 전망에서 예년과 같은 게릴라성 집중호우는 물론이고, 중형급이상 태풍도 4회 정도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결핵 환자 발생 추이가 예사롭지 않다. 울산의 모 고등학교에서 무더기로 결핵 환자가 발생했다. 그것도 한 교실에서 발생했다니 전염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일단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니 결과를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방치할 일이 아니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과 시교육청은 이번 사안에 대해 결핵 확진 2명, 양성반응 4명 등 모두 6명의 학생이 결핵에
우리 속담에 "뜨거운 맛을 봐야 정신 차린다"는 말이 있다. 세상 돌아가는 일이 이 속담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것이 없다. 초등학생이 백주에 학교 운동장에서 납치돼 성폭행을 당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도 교육당국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학부모들만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아이를 직접 등하교시키는 것으로도 성이 차지 않아 쉬는 시간마다 아이에
울산이 공해도시의 오명을 벗었다는 믿음은 맹신이다. 실제로 울산은 여전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해도시라는 이미지가 남아 있다. 최근 들어 태화강의 복원과 생태환경의 홍보가 활발해지면서 국민들의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울산을 공해도시라 여기는 당황스러운 경험을 할 때가 많다. 문제는 여전히 울산의 공기를 더럽히는 악덕 업체들이 있다
현대차노조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다. 해마다 반복되는 파업은 염증을 넘어 분노로 바뀌었고, 원성의 대상이 됐다. 그러던 현대차노조가 온건 노선의 이경훈 지부장 체제로 바뀌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우선 노조운영의 기본적인 원칙이 달라졌다. 조합원의 실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파업과 같은 실력행사는 최대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언제나 그렇듯 울산시는 정수장에서 제대로 처리한 물을 보냈으니 가정에서는 당연히 깨끗한 물이 나온다는 식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울산시는 색다른 자료를 제시했다. 수돗물, 정수기물, 생수 중에 "수돗물이 제일 맛있다"는 시민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환경의 날을 맞아 울산대공원에서 '맛있는
모처럼 만의 통쾌한 주말이었다. 한국이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팀인 그리스를 맞아 2대0으로 무결점 승리를 하자 전국이 한 몸처럼 열광했다. 우리에게 어디서 이런 일체감이 나오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남녀노소, 부자와 가난한 자, 직장인과 실직자가 따로 없었다. 경상도와 전라도와 같은 지역의 벽은 더 더욱 없었다. 골이 들어가는 순간, 모두가 일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