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울산의 지역사 또는 지역학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에 발 맞춰 연구열기도 활활 타오르고 있다. 가히 백화난만한 듯 하다. 그러면서도 못내 아쉬운 것은 일반시민 그 누구나가 울산을 쉽게 알 수 있게 서술한 '울산 교양서' 총서가 없다는 점이다. 물론 울산의 지역사에 대한 열기는 다른 곳의 지역사와 지역학에 대한 관심이 점증하고 있는 것
계절은 정녕 속일 수가 없는가 보다. 그 어느 해보다도 매서운 한파를 내몰아치던 겨울도 이젠 끝자락이다.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도 찬기운이 묻어나지만, 새로운 점령군인양 봄이 서서히 밀려들고 있다. 한낮이면 햇살도 제법 따갑게 느껴진다. 봄이 멀지 않았음이다. 때 되면 어김 없이 돌아오는 자연순환의 이치다. 저 멀리 바다 건너 제주에서부터 화신(花信)이 전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의 포성이 멎은 지 어언 60년, 일제의 식민지로부터 해방된 지 벌써 65년이 됨과 동시에 남북이 분단되어 같은 민족이면서 서로 반목으로 남북이 대치된 기간이기도 하다. 전 세계 국가 중 분단의 역사와 비애를 간직하고 살아가는 민족은 이제 한반도 뿐 이다. 아직도 남북은 155마일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긴장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
2010년 2월 2일, 중소기업청이 결국 대한민국 도소매 상인들의 가슴에 쐐기를 박았다. 공문을 통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가맹점은 사업조정대상으로 볼 수 없다"라고 밝힌 것이다. 지난해 12월 30일, 인천 부평구 갈산동의 상인들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가맹점에 대한 사업조정을 처음 신청한 이후 차가운 길바닥에서 40여 일간 호소했던 모든 노력들이 수포로
다르푸르 최강 반군 단체인 정의평등운동(JEM)이 20일 수단 정부와 휴전 협정을 체결했다. 사진은 군사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수단 반군 여성들의 모습. 오마르 하산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은 20일 다르푸르 지역 분쟁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평화협정을 반군 단체인 정의평등운동(JEM)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알-바시르 대통령은 수단 국영 TV를 통해 방영된
지난 23일 울산에서 탈북자(새터민) A씨가 북한에 두고 온 가족에게 돈을 보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는 사건이 발생, 탈북자의 대북송금이 지역의 새로운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A씨는 지난 1997년 탈북해 4년간 중국에 체류하다 2001년 한국에 입국한 뒤 당시 받은 정착지원금 중 일부와 그동안 일을 해 모은 돈 등 총
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노사상생을 위한 꿈같은 방안을 내놨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실행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말의 성찬, 유희에 가깝다. 노사가 윈-윈 하자고 하면서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다. 사랑은 주고받는 것이지, 일방통행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현대차지부는 23일 도요타 리콜사태와 관련, 유비무환의 자세로 노사가 공생공존하기 위한 새로운 노사 관계
울산지역에 대한 R&D 국비지원액이 국가 전체 국비지원액의 0.8% 수준에 불과하다는 소식이다. 어제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울산 산학연관협의회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있었다. 정부의 R&D 투자는 우리나라 산업 및 과학기술의 성장잠재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다. 그래서 연간 12조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국가연구개발사
2002년 4월 1만7천 세대에 불과하던 미분양주택이 2008년 12월 16만5천 세대를 넘어서 최고점에 도달한 이후 2009년 12월 현재 울산 미분양주택 해소되고 있는가?1만2천세대로 다소 감소 추세에 있다. 하지만 2월 11일 양도세 감면 폐지를 앞두고 건설업체들이 앞 다퉈 신규 분양 물량을 쏟아내면서 사상 초유의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허리의 통증 즉, 요통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본 흔한 질환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심한 통증으로, 때로는 은근하게 지속되는 통증으로 삶의 질을 매우 저하시키기도 한다. 한의학에서 허리는 몸의 큰 관절이며, 신(腎)을 보위하고 전신의 운동과 활동성의 중추가 된다. 모든 경맥이 신(腎)을 관통해서 허리와 척추에 연결되니 외감과 내상 즉, 모든 질환이 반드시
조직은 자기존재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해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전제가 필요한데 먼저 스스로 무엇을 위해 이 순간 존재하고 있는지를 내·외부에 분명하게 나타내어야한다. 다음으로 그것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시킬 수 있는 비전이나 전략적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동일
▲질문 저는 법원의 경매절차에서 아파트를 매수하여 입주하려던 중, 아파트 관리사무소로부터 전소유자가 5개월분의 아파트관리비를 체납하였으니 속히 납부하라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는 '체납한 관리비채권은 입주자의 지위를 승계한 자에게도 행사할 수 있다.'는 관리규약상의 규정을 근거로 제시하며 저에게 납부를 요구하면서 단전·단수조치를 취하겠다고 합니다
대한광복회 총사령관 박상진 의사의 불꽃같은 삶을 그린 창작 오페라 이 지난 주말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라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008년 초연 이후 2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의 라이브 연주는 현장에서 감동을 배가시켰고
울산시교육청이 고교 과정에 대학과 흡사한 전문과정을 두는 특화프로그램을 시행한다는 소식이다. 이른바 하이스쿨칼리지가 바로 그것이다. 선발고사제의 포기를 선언한 이후 우리 교육은 언제나 우수학생들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문제가 논란거리가 돼 왔다. 교육의 수월성 역시 이같은 현재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꾸준히 제기돼온 교육계의 방법론 찾기와 다름 아니다.
울산은 자타가 인정하는 대한민국의 산업수도다. 지난해만 해도 총 생산액 기준으로 울산이 전국 16개 광역단체 가운데 1위에 올랐고, 총 수출액에서는 무려 17% 이상을 차지했다. 면적이나 인구 기준으로 보면 경기도와 경남도 등에 비교가 되지 않지만 울산은 생산시설의 집약화로 이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30대 기업군에 들어
부산에 입점한 대형 서점을 찾았다. 테마별로 서적이 분류된 대형서점은 지식의 창고들이 일렬로 줄을 선 것 같아 들어서는 순간부터 행복감이 밀려든다. 문득, 관광도시 울산의 위상이 궁금해졌다. 국내 여행서적 코너는 지난 몇 년간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예전에는 드라이브코스나 산행, 테마여행지 정도가 고작이었으나 지금은 문화와 역사, 건강과 음식을 접목한 수많
21C 사회는 창의성 있는 인간을 요구한다. 따라서 초·중등학교에서는 인성과 창의성 계발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프로그램을 찾아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을 살리는 교육을 할 수 있는 근본적인 기반을 조성하여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을 끄집어내는 교육을 행해야 한다. 현행 유·초·중등 교육과정에서 추구하고 있는 인간상은 대부분 '전인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개성을 추구하는
연일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캐나다의 밴쿠버에서 날아드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낭보에 온 나라 국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리치먼드 올림픽오벌에서 눈물을 흘리는 이상화 선수를 보며 가슴 뭉클함을 느꼈고, "코리아의 축제다", "한국이 경기장을 지배하고 있다", "놀랍다"라는 외신들의 찬탄을 들으며 은근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무척 자랑
글로벌 조선·해운업계의 불황이 해를 넘기며 계속되자 국내 조선업계도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리나라 산업수도 울산의 역동적인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줬던 산업현장의 야간 불빛 중 조선소에서만 유독 자취를 감춰버린 것이다. 울산 공단의 야간 불빛은 한편의 드라마와 같다. 황무지였던 들판에 공장이 하나둘 서면서 울산은 기적의 도시가 됐다. 전국의 부지런한 사
엊그제까지 맹위를 떨치던 한파가 어디로 갔는지, 산과 들녘에는 봄빛이 완연하다. 울산인근의 명산들에는 주말을 맞아 아침 일찍부터 삼삼오오 짝을 지은 등산객들이 몰려 봄기운을 만끽했다. 물이 오른 버들강아지가 탐스럽고, 봄의 전령이라는 매화는 벌써 제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삶의 현장에서는 이 같은 봄기운을 찾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