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가 산불로 인해 비상이다. 산림청이 전국 기관별 산불피해 결과를 빈도별·면적별로 매월 분석해 하위 3위 이내 지자체의 부단체장에 대한 인사조치를 행정안전부에 건의하겠다는 소식이 다급함을 더한 느낌이다. 실제로 울산 동구의 경우 올해 들어 8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지난 12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5건의 산불이 발생한 상습 산불지역이다. 산림청의 논리
사과는 빨갛다. 우리는 그렇게 믿는다. 눈에 그렇게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과가 정말 빨간가? 어리석은 질문인 것처럼 보인다. 눈에 분명히 보이는 것을 어떻게 감히 부인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우리가 과학을 존중한다면 눈에 보이는 것도 부인할 수밖에 없을 때가 있다. 원자론에 의하면, 물질은 원자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원자는 아주 작은 입자로서 형
이 세상 모든 생명체에는 천적이 있다. 과수나 농작물을 괴롭히는 진딧물의 천적은 무당벌레로 알려져 있고 생태계를 교란시키던 공포의 황소개구리는 토종 두꺼비가 천적일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카이스트에서는 유전자를 조작하여 천적 고양이에게 대들 수 있는 쥐를 생산한 적이 있다. 쥐는 고양이 앞에서만 유독 할 말을 잃지만 약자만 늘 당하게 할 수는 없다는 기발한
프로축구계의 스타들이 울산에서 잇따라 어린이 축구교실을 여는 등 축구 붐 조성에 팔을 걷고 나서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축구에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이들이 누구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어린이 축구교실 잇단 개설 더욱이 축구교실을 열고 있는 프로축구계의 스타들 모두가 울산 출신이라는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어린이 축구교실을 '돈벌이' 수단이 아닌 '공부하는 축구교실'로 운영한다는데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울산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 축구교실은 3곳이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을 이끌
얼마전 뉴스에서 한국의 교육을 본받아라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미국의 어린이들은 한국의 어린이들보다 매년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1개월이나 적다"라면서 교육개혁에서 교육시간개혁을 위한 취지로 말 한 것이다. 표면상으로 나온 뉴스만 봐서는 미국은 한국의 교육모델을 본받자는 의미로 쉽게 해석되기도 했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찜찜한 구석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축제가 될 지 걱정입니다." 오는 10월 마련되는 처용문화제를 앞두고 한 울산처용문화제 추진위원의 걱정이다.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사업계획 및 예산이 확정되지도 않은 것은 물론 내부적으로 의견이 맞지 않아 일의 진척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사업계획 및 예산 확정을 위해 1차 회의를 열었으나 추진위원회 운
울주군의회가 지역 한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청보리(조사료) 생산기반의 확충사업에 소요될 예산의 절반을 삭감했다. 군의회는 예산삭감의 이유를 '시기 미도래'라고 둘러댔다. 즉 파종시기가 아직 한창 남았는데 1차 추경에 요구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논리다. 그러나 의회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집행부는 억지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
울산시가 도심 간선도로에 설치한 시내버스 정차공간인 '버스베이'를 철거한 뒤 인도로 복원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 시내버스는 시민의 발이다. 그런데 시내버스가 정해진 자리에 서지 않는다. 버스 정차 때 교통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인도 쪽에 별도로 마련한 '버스베이'는 무용지물이 된지 오래다. 시내버스를 위한 공간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데다 운전자들의 무질서
반구대암각화가 붕괴직전이라는 보도를 보고 전국 여러 곳에서 우려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한결같이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는 한탄과 걱정의 목소리였다. 울산은 한반도 유일의 고래도시다. 귀신고래가 회유하는 해면이 울산 앞바다이고 선사시대부터 고래와 동고동락을 해온 증거가 뚜렷하게 남아 있는 세계적으로 드문 지역이다. 이 때문에 울산 남구에서는 해마
전 세계의 슈퍼맨임을 자청하던 미국, 그들이 초래한 경제 위기가 전 세계로 퍼져 가면서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 보다도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 美AIG사태서 나타난 도덕적 해이 미국 정부가 거대 부실기업의 부도를 막기 위해 투여한 공적자금이 부실기업 직원들의 보너스로 지급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었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요즘 대왕암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대왕암은 울산 12경의 하나이며 울산의 제1호 공원으로, 남한의 해금강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울산대표'명품공원'조성 추진 대왕암공원에는 한 마리의 용이 하늘로 날아 올라 동대산 끝 용추암(龍湫岩) 언저리에 잠겨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그 전설에서 유래돼, 동구 사람들이 이 곳을 대왕암(대
사진의 발명 이래 기계적, 전사적 이미지와 영상들은 점차 늘어나는 반면, 손으로 그려진 이미지의 입지는 이전 같지 않다. 설치, 비디오아트, 컴퓨터 아트로 가득한 세상에 인간의 손만을 빌린 그림은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 "영상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그리고 현재 시점에서 긴히 필요한 그림의 형식은 무엇인가" 회화의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을 통해
"일년 중 7개월은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산불감시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결과만 보는 것 같아 참 답답합니다" 두 달여동안 잠잠하던 봉대산에 지난달 28일부터 또다시 방화 추정 산불이 잇달아 발생, 비난 여론이 일자 이 일대를 관리하는 동구청 직원이 이같은 푸념섞인 말을 늘어놓았다. 동구 봉대산 일대는 지난 2000년 이후 9년간 연평균 9건의 산불이 발
북한이 5일, 국제사회의 거듭된 자제 촉구에도 불구하고 로켓 발사를 강행했다. 현재로선 북한이 정부 발표대로 로켓에 인공위성을 탑재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필요한 기술력을 이번 로켓 발사로 충분히 입증했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가장 우려했던 부분도 이것이었다. 북한이 당장 전쟁을 도발할 수 없는 상
울산시가 올해부터 '악취와의 전쟁'에 나설 태세다. 그동안 민관,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과 감시활동으로 '공해도시' 울산의 오명은 어느정도 사라지고 있지만 여전해 봄철 악취는 시민들의 생활민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울산시가 저기압 및 기온 역전 등의 기상 조건이 나쁜 봄철 이후 공단 인근 지역의 악취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종합대책에 나섰다고 한다. 울산시에서는
"그 친구는 안 돼" "아무리 금배지 시세가 없다고 해도 국회의원을 아무나 하나" "아! 그 사람이 똑똑하다고는 하지 아마" "그럼 인물이야 인물이지" "에이! 그렇다고 동네 사람이 모르는데 되겠어?" 오랜만에 월드컵출전 티켓을 놓고 벌이는 남·북한축구를 보기 위해 일찌감치 식당에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축구보다 더 흥미진진한 옆 테이블의 북구 보궐선거중계
과거 울산은 산업도시 개발 이면에 환경오염의 피해가 심각한 시기가 1990년대 말까지 이어져 왔다. 그러나 시의 '에코폴리스 울산(Ecopolis ulsan) 선언'을 계기로 시와 시민이 함께 노력한 결과, 태화강의 수질개선 등의 하천환경개선사업으로 한때 '죽음의 강'으로 불리던 태화강이 연어가 돌아오는 1급수의 강으로 거듭났다. 현재 세계적 경제위기 상황
불혹(不或)의 나이를 넘긴 자(者)에게 말 못 할 레파토리 하나 없는 인생(人生)이 있겠는가? 산사(山寺)의 풍경(風磬)은 밤새 거칠었던 바람을 안아주고도 아무일 없듯 평화롭네 그려 산기슭 양지바른곳 위아래로 한세월 한(恨)도 많은 엄마무덤 아가무덤도 정겹네 어찌 자네만 힘이 들겠나 세상에 살아가는 몸이거든 바람에 흔들리며 살아가는 것 굵고 깊-이 파인 가
울산시 중구 우정동 외 11개동 일원에서 현재 부지공사가 한창인 우정혁신도시에 대한 지역의 기대는 사뭇 크다. 특히 우정혁신도시의 성공은 지역내 인력이나 경제의 유입효과를 넘어 울산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우정혁신도시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공동주택용지 분양 저조와 지방 이전 공공기관들의 부지 매입이 늦어지면서 자칫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갖가지 재해가 잇따르고 있다. 곳곳에서 산불이 빈발하고 있는가 하면, 강에도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 도처가 아우성이다. 특히 해안가 소나무의 수난이 더욱 심각하다. 계속된 가뭄으로 말라죽는 고사목이 속출하고 있다. 재선충과 솔껍질깍지벌레에 이은 또 다른 재앙이 아닐 수 없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울주군 온산읍 앞바다의 목도도 예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