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친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함께 가던 중 생긴 일이다. 신호대기 중에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려 하는 친구에게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말라"고 하자 친구는 의아스런 얼굴로 "신호대기 중에는 휴대전화를 사용해도 법에 위배되지 않잖아?"라고 반문했다. 친구의 말대로 신호대기와 차량정차 시에는 휴대전화를 사용해도 도로교통법상 문제될 것이 없지
현대기아차 부품협력업체 대표들이 10일 현대차 노사를 방문한데 이어 14일에는 금속노조를 방문, 주간연속2교대의 전면 시행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호소했다, 지난해 현대차노사가 임단협에서 합의한 주간연속2교대제는 내년 1월을 시행 목표로 하되 생산성 보전방안을 노사합의로 마련한 뒤 시행한다는 단서가 달려있다. 즉 근무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량 감소분을 만회할
고액 체납자라고 해서 그들 모두를 반사회적이라고 매도할 수는 없다. 문제는 악성 체납자들이다. 세금을 물지 않을 작정으로 각종 과세 자료를 휴지화시키는, 다시 말해 재산을 가족이나 타인명의로 은닉시키는 사람은 가장 악질적 체납자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울산시가 골프장, 호텔, 백화점등 고급 위락·쇼핑시설을 이용하는 체납차량을 단속한데 이어 이번에는 골프,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10년 만에 관광객이 북한군 초병의 총격에 의해 사망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북한군에 의한 대한민국 민간인 피살사건이다. '통제 구역'을 벗어난 정체불명의 사람에게 경고한 뒤 도망치자 사격했다는 게 북한 측의 주장이지만 희생자가 비무장의 50대 주부 관광객이라는 점에서 북측이 '과잉 대응'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이번사건이
성수기를 피해 이른 여름에 휴가를 다녀왔는데 자동차 관리에 소홀해 하마터면 즐거운 휴가를 망칠 뻔 했다. 지역 렌트업체에서 6인용 승합차를 빌려 2박 3일간 강원도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에어컨이 고장 나 30도를 훨씬 웃도는 찜통더위에 시달려야 했다. 이처럼 즐겁고 안전한 휴가을 위해서는 자동차 점검이 필수다. 에어컨은 평소에도 가끔 작동시켜야 하며 곰팡이나
폭염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한여름 뙤약볕에 습도까지 높아 짜증스럽기 짝이 없다. 이럴 때면 직장인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것이 하계휴가다. 그런데 올해는 기름 값 폭등에 이은 경기침체가 극에 달하자 휴가비를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하거나 아예 삭감하는 사업장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모두가 긴축경영에 발벗고 나섰다. 특히 현재까지 올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계속되는 폭염에 열대야까지 이어져 피서지 인파가 크게 몰린다는 소식이다. 고유가에 각종 사회혼란 요인들이 가뜩이나 짜증을 더하는데 날씨까지 지치게 만드는 시기여서 도시인들의 피서지 행렬이 줄을 잇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난 주말 울산의 2개 해수욕장을 비롯해 정자해변과 주전해변, 가지산 신불산 등 울주군 지역 계곡에는 올 여름들어 최대 인파가 몰려 피서가
요즘 학생들은 노래방, PC방, 당구장, 극장, 등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놀이 시설에 방치되어 있다. 이런 곳이 청소년들에게 인기있는 이유는 공부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으며, 이성친구를 만나고 노래나 춤을 즐길 수 있고, 그래서 '자신이 살아 있음을, 자신이 자신의 주인임을 느끼고, 자신들만의 문화를 가꿀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결국 청
지역곳곳에 아동센터들이 확대되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크게 건물을 지어 아이들을 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내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가정과 같은 곳이 만들어져 아이들이 아무 때나 와서 이용할 수 있는 곳이 꼭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만 이용하는 곳'이라는 인식보다는 '우리 아이도 보내고 싶은 곳'이 되도록
울산광역시가 본청과 구군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친절교육이 궤도에 오르면서 시민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기초질서운동과 청결운동 등을 아무리 강조해도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지 않으면 결국 구두선에 지나고 만다. 공무원들이 모범을 보이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기초질서에 역행하는데 따라올 시민이 어디 있겠는가. 또 이런 공무원들의 지시를 순순히 받아들일 턱은
청소년들이 인터넷게임에 중독돼 가는 현장이 주로 가정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이야기다. 청소년 전문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인터넷게임 중독 청소년의 게임 이용 장소가 대부분 가정이며, 그것도 부모가 있든 말든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중독 현상은 바로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구분하지 못하는 지경에까지 이른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울산의 한 초등학교 여
우리나라 버스회사들의 적자 운행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제는 아예 만성이 됐다.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없이는 운영 자체를 할 수 없다. 응급수혈로 연명하는 중환자다. 어릴 적 통학버스는 의례히 콩나물시루로 알고 탔던 것과 비교하면 너무도 천양지차다. 아침 출근길이면 이 때문에 왠지 불안하다. 이러다 노선 자체를 없애거나 운행편수를 대폭 축소하는 것
면허증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자전거를 타는 것도 운전이다. 요즘 어린이들이 자전거 운전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아슬아슬 할 때가 많다. 차량이 수시로 오가는 아파트단지 내 혹은 주변 도로에서 방향 전환을 하기 위해 수차례 고개를 돌려 살피는 모습이 여간 산만한게 아니다. 사고는 짧은 순간에 일어난다. 어린이들의 부주의한 자전거 타기는 어린이들 자신뿐만 아
울산 태화루가 긴 침묵을 깨고 울산시민의 자부심으로 돌아오게 됐다. 울산시는 조선시대 영남루, 촉석루와 함께 '영남3루'로 꼽히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탄 태화루를 복원하기 위해 그 자리에 앉은 로얄예식장을 11일부터 철거에 나선다고 공식 확인했다. 중구 태화동 태화루 복원예정지 가운데 보상이 끝난 예식장 건물을 오는 8월24일까지 철거하고 올해 안에 예정부지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전 국민적 관심이 '광우병'에 쏠려 버렸지만 실제로 축산 농가들은 '광우병'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물 가격은 떨어지고 사료 값은 꾸준히 올랐지만 정부대책은 아직 이렇다 할 것이 없는 실정이다. 더구나 광우병 사태로 축산 농가는 덕을 보기는 커녕 '쇠고기'불신까지 겹쳐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강철중이 돌아왔다. '나쁜 놈 속 시원히 때려잡는' 통쾌한 영화라는 기대감 때문인지 개봉 1주일만에 200만 관객이 넘어섰다고 한다. 한국영화시장이 2008년 유례없는 불황을 겪고 있다지만 '공공의 적 1-1'처럼 사회에 만연해 버린 부정부패를 처단하는 소재의 영화는 관람객들에게 쌓여 있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 버리게 하는 마법이 있는가 보다. 하지만
"엄마 또 잔소리. 매일 듣는것도 지겨워... 다른 엄마들은 안그러는데. 에이 그냥 칵 ○○○○○!" 몇일전 아이 방 청소를 하다가 방바닥에서 우연히 발견한 종이쪽지를 보고 기절할뻔 했다. 볼펜으로 열심히 지운 낙서였지만 그 속에 흘러간 글씨를 꼼꼼히 읽어보니 "에이 그냥 칵 ○○○○○! "이라는 대목에서 숨이 멎는듯 했다. "혹시 '죽어버릴까' 이런 말이
울산의 낮 최고기온이 연일 33도를 오르내리고 있다. 첫 더위가 여름 신고식치고는 꽤나 매섭다. 혹서(酷暑)라는 한자어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요즘이다. 하루 온종일 더위와 싸워야 하는 산업현장 근로자는 물론이고 가만히 서 있기조차 힘든 날씨라 폭염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울산에도 올 들어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고 울산시에서는 폭염종합대책을 내놨다. 시는
울산시 교육청이 학교내부와 외부에서 발생하는 폭력행위를 '삼진아웃'제로 근절시키겠다고 한다. 학내외에서 발생하는 신체적, 물리적 폭력은 물론 집단 따돌림, 욕설, 협박 등의 심리적 언어적 폭력행위를 포함한 청소년 학생의 비행 및 일탈행위가 학교폭력에 해당된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학교폭력은 학생의 개인 심리 차원에서부터 사회구조, 환경 요인에 이르
울산지역에 이틀 연속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무더운 날씨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여름 휴가 날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여름 휴가는 1년간 땀흘린 대가를 보상받기 위한 시간으로 일상생활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다. 그러나 들뜬 마음으로 세심하게 준비하지 못하면 평생 지울 수 없는 아픈 상처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