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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두천에서 울산까지 600㎞를 달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아름다운 동행이 시작됐다.  
  장애인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장애에 대한 편견의 벽을 허무는 국토종단 마라톤인 '천사(1004) 릴레이 희망 마라톤'이 1일 오후 장애인 봉사단체 '1004 운동본부'가 처음 출범한 경기도 동두천시를 출발해 18일간 600㎞를 달리는 대장정에 들어갔다.
 희망의 마라톤은 전국 각지에서 5천여명이 20개 구간으로 나눠 달리며 서울-음성-청주-대전-김천-대구-경주를 거쳐 18일 울산에 도착한다.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울산MBC 주최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전 마라톤 국가대표 김완기(39)씨와 시각장애인 송경태(46)씨, 수족장애인 천귀식(48)씨 등 19명이 완주하며 미군장병, 신부와 수녀, 전직 공무원, 취업준비생, 군장병 등도 함께 뛴다.
 희망의 마라톤과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려 전남 신안군 섬 어린이들로 구성된 섬드리함창단과 울산 태연재활원 정신지체 아동이 준비한 창작 뮤지컬 순회공연이 17, 18, 20일 대전 우송예술회관, 성남아트센터,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각각 펼쳐진다.
 또 울산의 산업근로자 1천명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1대1 도우미로 나서 현대자동차 생산라인을 견학하고 해수욕장을 함께 거니는 행사도 마련됐으며 인기가수 초청 공연과 소망편지 띄우기, 희망나눔 그림 그리기 대회 등도 열린다.  김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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