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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조승수 대표(울산 북구·사진)는 28일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국민참여당의 새 진보정당 참여를 기정사실화한데 대해 불쾌감을 표했다.
조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수임기관회의에서 최근 이정희 대표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참여당이 당 차원에서 5.31합의문에 동의했다는 것을 들어 진보정당의 운영 원리와 정책의 기본 방향이 정해졌기 때문에 폭넓게 생각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인용하면서, "진보신당을 비롯한 통합의 당사자들에게 감동을 주기 보다는 오히려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쓴소리했다.
조 대표는 또, "진보신당은 수임기관 회의를 통해 참여당을 새로운 진보정당의 참여대상으로 포함시키자는 주장은 진보대통합 자체를 좌초시키는 중대한 변수가 될 수 있음을 분명히 한 바 있다"면서 "이러한 결정을 모를 리 없는 이 대표가 나서 진보대통합의 핵심 파트너인 진보신당을 고려하지 않는 발언을 하는 것이 과연 진보대통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진보대통합을 통해 만들어질 새로운 진보정당은 대중들에게 진보의 가치를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며 "지향과 가치가 다른 참여당은 진보정당이라 할 수 없으며 새로운 진보정당의 참여대상이 될 수 없다"고 참여당의 통합진보정당 참여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서울=이진호기자 za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