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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더 김씨를 따라 동대산에 올라
그의 비행을 바라보고 있다
하늘은 그의 길이다
높은 산봉우리를 훨훨 넘어
그리움의 마을을 찾아
바람길, 구름길 샅샅이 누빈다
삶이란 흔적 다 내려놓은
패러글라이더 김씨
내 설레임을 한 뼘씩 짚어가며
별이 오가는 푸른 길을 난다
새는 날개가 길이고
하늘은 그의 길이다
■ 시작노트
제2의 고향으로 선택한 울산에서의 삶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섬세한 감성과 삶에 대한 진정성을 추구한 시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