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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까지 울산문예회관 제1전시장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곽상희)이 주최한 대형 기획전시 <한국미술 거장전>이 지난 여름휴가동안 대박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꽤 썰렁한 휴가를 보낸 울산에서 이례적인 관람객 몰이로 눈길을 끌었다.
 8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개막한 <한국미술 거장전>이 2,250여명의 관람객을 돌파하는 등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여름휴가 절정기였던 지난주에 가장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름휴가가 끝나는 주말이었던 지난 6일에는 206명, 7일 176명이 다녀갔다.
 이들 관람객들 중 대부분은 울산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들. 여름방학을 맞은 울산과학고등학교, 대현중학교 등에서는 단체나 소규모로 방문해 현대 미술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돌아가고 있었다.
 또 울산 시민 뿐만 아니라 가까운 부산이나 경주에서도 전시를 보기위해 주말마다 열댓명씩 방문을 하고 있다.

 지난해 기획 전시로 열렸던 <한국미술의 힘 전>과 비교, 전시 막바지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문화예술회관은 점치고 있다.
 지난해 <한국미술의 힘 전>에 다녀간 관람객들은 5,000여명 정도. 이번 전시는 지난해보다 더욱 내실 있게 구성했기에 전체 관람객 6,000여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진현 팀장은 "지난해 기획 전시를 열고 초반쯤에는 방문객이 워낙 없어 '전시를 내릴까'까지 생각했었지만, 전시기간 막바지에 들자 입소문 등 홍보효과를 발해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며 "올해는 더욱 신중하게 준비한 전시이기에 시민들이 지난해보다 더 좋은 전시임을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남은 전시기간에도 지금까지 만큼 많은 사람들이 다녀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 현대 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내다 볼 수 있는 <한국미술 거장전>은 오는 18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김은혜기자 ryusori3@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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