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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일의 해금 플러스' 27일 울주문예회관
 팬들의 10년간 성원에 '감사' 제목 내걸어

한국 음악계에서 가장 개성적인 연주가로 꼽히는 강은일이 울산에서 '소리의 블루오션'을 제시한다.
 울주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공연장에서 <강은일의 해금플러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문화나눔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하는 이번 공연은 지난 10년간 성원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감사(Gracias)'라는 제목을 붙였으며 강은일과 소통해온 음악가들에 의해 작곡된 다채로운 곡으로 꾸며진다.

 강은일은 전통음악 위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의 접목을 끊임없이 시도하며 해금을 통한 크로스오버 음악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바비 맥퍼린, 요시다형제, NHK오케스트라, KBS국악관현악단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및 오케스트라와의 협연했고 일본에서 개최되는 세계 찰현악기 페스티벌의 한국대표로 활동하는 등 화려한 이력이 이번 공연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크로스오버를 넘어 새로운 시대의 월드뮤직을 꿈꾸는 그녀는 '동서의 화합과 세계의 조화'라는 메시지를 음악을 통해 전달하고 있으며, 뛰어난 창작욕과 실험정신으로 국악, 클래식, 재즈, 프리뮤직 등 여러 장르의 음악과 인접예술과의 접목을 통해 해금이라는 악기의 연주영역과 해금음악의 지평을 확대해 왔다.

 그의 활대질은 분명 여느 해금 연주자와 차이가 있다. 자신의 모든 열정을 다 쏟는 그녀의 활대질은 종종 서슬이 시퍼런 칼날에 비교되며 그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리는 항상 대중과의 교감을 꾀하고 있다. 그녀의 연주는 사람의 마음을 끌게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강은일 하면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 다니는 것이 바로 '해금 플러스'이다.
 흔히 '해금 플러스'를 그녀가 이끄는 퓨젼음악단체로 생각하는데 단체명이 아니고 그녀의 음악철학이 투영된 콘셉트이다.

 이번 울산공연에서는 '도라지꽃', '카루소', '해금 랩소디', '밀양', '비에 젖은 해금', '추격', '헤이야' 등 강은일 특유의 음악적 감수성이 짙게 베여 있는 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울주문화예술회관 오만석 기획팀장은 "이번 콘서트는 해금을 통해 세계적인 월드뮤직 아티스트의 자리에 선 강은일의 음악세계와 만나는 소중한 기회"라며 "가을의 길목에서 음악회을 통해 새로운 기운을 충전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248-3270 
 손유미기자 ymson@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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