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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절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이상난동이나 기습폭우라는 용어들이 이미 익숙해진지 오래다.
 지구는 이미 과거의 환경적 특성을 잃어버린채 걷잡을 수 없을만큼 빠른 속도로 또다른 환경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결국 지구가 급격한 외부변화에 자기방어를 하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
 지구 온난화가 가시화돼 빙하 해빙으로 해수면이 높아질 경우, 중국의 톈진을 비롯해 미국의 뉴욕 등 전 세계 21개 대도시가 물에 잠기면서 지구인구의 10분의 1인 약 6억4300만 명이 치명적인 피해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월드와이드 워치가 UN과 함께 조사한 연구 결과가 지난 10월 20일 공개됐다.
 더욱이 2030년경에는 화석연료 사용량이 지금보다 1.5배 증가할 것이라 하니 지구의 앞날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다행히 1994년 3월 기후변화협약이 발효되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논의하고 있으며, 동 협약의 구속력을 갖추기 위해 선진 38개국을 대상으로 2008년에서 2012년 동안 1990년도 온실가스배출량 대비 평균 5.2% 감축을 규정하는 교토의정서가 1997년 채택되어 2005년 2월 16일에 공식 발효되는 등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감축 의무 국가는 아니나,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세계 9위이며, OECD 국가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율 1위 국가로서, 2008년부터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사회의 구속적 요구가 드세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기술과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미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현재로서의 에너지 대안은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원자력임을 크게 인식하여 신규원전 건설은 물론 기존원전에 대해서도 안전평가 등을 통해 설계수명을 연장하여 계속운전을 신속히 추진하고 있는 실태이다.
 원자력발전이 지구 온난화를 방지할 수 있는 현재와 미래의 대체에너지원일 수밖에 없다면, 우리 국민들은 원자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적극적인 이해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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