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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의 우리사회는 고도의 산업사회로 급격히 변화함에 따라 전통적인 미풍양속이 붕괴되고 이기주의와 황금만능주의의 만연으로 범죄발생은 날로 질적·양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범법자들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그 죄질에 있어서도 누범화, 막가파 등의 집단화, 흉포화, 지능화, 저 연령화 돼가고 있으며, 누군가에 원한이나 감정에 의한 것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를 향해 사회적 불만을 표출하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커다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우리사회는 출소자에 대한 편견이 심해 출소자들이 사회 구조에 적응하지 못하고 범죄를 반복하고 있어서 누범, 상습범의 증가현상이 두드러져 범죄의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범죄의 악순환은 범죄인에 대한 사회 내 처우인 교정·교화의 한계와 출소자에 대한 보호정책이 미약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범죄로 인한 경제적 물질적 손해는 물론 정신적 심리적 영향은 측정할 수 없을 정도이며 지역 주민 사이에 두려움, 공포심이 생기고 주변을 의심하며 궁극적으로는 상호신뢰를 파괴하는 우리사회의 커다란 위험요소가 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하겠다.
 우리는 태풍, 홍수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 할 때 마다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범죄문제 또한 예방이 더욱 중요한 것은 백번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며 범죄예방으로 인한 사회적 효과는 자연재해에 대한 예방보다 결코 적지 않다.
 다행히 울산지역에서는 범죄예방을 위해 법무부 범죄예방위원들의 활발한 활동이 있어왔고, 출소자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법무부 산하 한국갱생보호공단 울산출장소가 작년에 지부로 승격하여 운영위원회 창립, 직능별 후원회 구성 확대 등 출소자의 사회적응을 돕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범죄예방활동을 효율적으로 전개하고 출소자들을 올바르게 사회에 적응시키기 위해서는 관계기관과 후원회원 등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 없이는 불가능 하다 할 것이며 시민들의 협조와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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