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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올해 11월 말이면 끝날 것으로 예정됐던 울산외고 복구공사가 내년 8월에나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열린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의 기획관리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울산외고 복구상황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김정태 의원은 "11월 말로 예정됐던 울산외고의 복구공사가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시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면서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시공사, 감리사, 시 관리국 등 관련 공사주체들이 협의를 거쳐 최대한 빨리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나 착공 시기는 11월 초, 공사기간은 약 8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2월 말까지 복구가 완료된다고 교육위원회에 보고했는데 다시 내년 여름까지 공사를 해야 한다는 것은 시 교육청이 복구에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울산 교육에 대한 이미지 실추가 우려되는 만큼 조속한 복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찬모 의원은 "교육청이 공사업자들에게 너무 끌려 다니는 거 아닌가"라며 "잘못한 기존 시공사를 배제하고 토지매입 등 공사를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면 새로운 시공사를 찾는 것도 한 해결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울산교육청은 "울산외고 복구공사를 위해 조달청, 감리사, 고문변호사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문제가 있었던 기존 시공사를 배제하지 않고 설계 변경과 공사기간을 연장해 복구공사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답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학부모의 우려를 줄이기 위해 우선 공사부터 실시한 뒤 손해배상 등 문제가 있는 부분은 추후 법적으로 따지기로 했다"고 답했다.
 김주영기자 us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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