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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화력발전소의 발전기 1대가 고장으로 가동중단, 정밀검사를 거쳐 복구까지는 20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울산화력발전소 울산본부 전경. 이창균기자 photo@

울산화력발전소의 발전기 1대가 고장으로 가동을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가동 중단으로 공급되지 못하는 전력량은 크지 않아 정전 등 피해는 발생하기 않았다.
 11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8시부터 동서발전 소속 울산화력소의 15개 발전기 중 한 대가 가동이 중단됐다. 울산화력발전소 발전 용량은 300만kW이며, 이번에 고장 난 발전기의 발전 용량은 40만kW다. 이는 8만 가구가 하루 사용하는 전력량 수준이다.
 동서발전 측은 "지난 8일 오전 4시쯤 발전기 핵심설비 중 하나인 고압터빈에 진동수치가 높아 전력거래소의 승인을 받아 가동을 멈추고 정밀검사에 착수했다"며 "복구까지는 20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발전설비 고장으로 공급되지 못하는 40만kW의 전력은 지난 9일 우리나라 예비전력 규모가 900만~1,000만kW(전력예비율 13~14%)인 점을 감안하면, 전력공급에 차질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이번 발전기 고장으로 정전 등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고장난 발전기 점검기간에는 예비발전전력인 2호기를 투입하기로 해, 점검 중 전력공급에는 영향이 없다"면서 "울산화력발전소의 전기공급량은 울산 전체 전기공급량의 5%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보람기자 usy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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