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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미 FTA 강행처리 이후 파국으로 치닫던 국회가 급속도로 안정을 찾은 가운데 지난 20일부터 국회예산결산위원회(위원장 정갑윤)가 계수조정소위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재개했다. 국회예산 결산특별위원장인 정갑윤 의원(중구)를 만나, 예결위 재개와 당쇄신, 내년 총선에 대한 입장을 들어보았다.


△ 우여곡절 끝에 예결위가 열리게 되었다. 소회는.
- 이번만은 꼭 여야 합의로 국민들의 박수 속에 예산안을 통과 시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예결위를 출발했다. 그런데 계수조정소위원회 활동 도중에 한미 FTA 라는 돌발 변수가 생겨 예결위가 파행이 되고 말았다. 법적 시한이 지난 2일이었지만,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에라도 통과시킬 수 있도록 정말 만반의 준비도 했다. 자칫 이 같은 노력이 불거품이 될 뻔 했는데 늦었지만 예결위가 가동할 수 있어 다행이다. 앞으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예산안 심사를 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 지역 예산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구체적 성과는 있는가.
- 울산시가 현안으로 메달렸던 자유무역지역 사업예산을 결국 울산시가 요구하는 만큼 챙길 수 있었다. 그린카 부품 소재 사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한 것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 예산심의 기간 동안 울산시가 소득이 높다는 이유로 정부가 보류했던 사업들을 찾아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울산시 내부순환도로'와 같이 당장 시급하지만, 사업 우선순위가 밀렸던 사업들을 우선 찾아내어 신규 사업으로 예산을 반영해 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울산시와 긴밀한 협조를 하겠다.


△ 박근혜 비대위 체제의 기대와 전망은.
- 박근혜하면 사람들이 흔히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다'라는 선입관도 가지고 있지만, 현재 정치인 사이에선 박근혜 하면, 딱 떠오르는 부분이 법과 원칙을 지키는 정치인이다. 비판 하는 사람들 중에도 정치인 중에 박근혜 비대위원장 같이 법과 원칙을 지키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한나라당이 국민들에게 불신을 받는 이유 중에 하나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 신뢰가 무너진 때문인데, 무너진 신뢰를 그동안 몸소 실천해 온 박근혜 위원장이 나서서 회복시킨다면, 국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변화와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다. 이러한 요구를 어떻게 실현할 예정인가.
-모든 정치는 국민을 감동 시켜야하는데 국민에게 실망을 주면 안 된다. 정치는 민생정치이기 때문에 국민과 더불어 가는 정치를 해야 하는데, 국민 따로, 정치 따로 해버리니 지금과 같은 불신을 받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17대 탄핵 정부 때 보다 더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라도 박근혜 위원장이 앞장서고, 그래서 우리가 변화와 쇄신을 분골쇄신하는 마음으로 국민들이게 다가선다면 큰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 중구 선거구에 비교적 많은 주자들이 나서고 있다. 공천에 임하는 자세는 어떤지.
- 울산에 6개 선거구가 있다. 이들 지역 대부분에서 많은 여권인사들이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공천에 대한 입장을 얘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단일화로 대항해 오는 야당후보와의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가 더 중요하다. 최선을 다해 당의 공천을 받고, 주민들의 심판을 받아 선거에서 이기도록 하겠다. 서울=배억두기자 usb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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