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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서정희 예비후보(사진 왼쪽) 와 민주통합당 심규명 변호사(오른쪽)가 2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구 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

내년 4·11총선에서 울산지역 6개 선거구 중 남구갑의 초반 기선잡기가 치열하다. 여권의 경우 현역 최병국의원(3선)이 재도전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이채익 김헌득 서정희씨 등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어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전을 예고 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구 여권(참여정부)의 심규명 변호사가 출마선언을 해 세몰이에 나섰다.
 한나라당 서정희 전 울산시의원은 2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고 "낮은 자세로 국민의 소리를 듣고, 서민들의 삶을 챙기고, 국민과 함께 희망을 만들어 보고 싶다"면서 "40대 젊은 여성정치인으로서 역동적이고 섬세하게 보살피는 정치를 하겠다"며 내년총선에서 남구갑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서 전 시의원은 "남구는 지금 재개발 재건축 문제, 교통체증, 도시의 슬럼화, 상권살리기, 공원환경조성,주차장 확대, 도서관 및 생활체육시설의 증설 등 시급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섬세한 정치로 상권이 살아나고 누구든 살고 싶어하는 남구 갑이 되도록하는 플랜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서 전 시의원은 "시민들이 기존의 정치에 대해 신뢰하지 않은 것은 사람과 왜곡된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남구 갑에 사는 많은 주민들이 원하는 새로운 변화 바람을 실현해 유권자들의 마음에 희망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전 시의원은 이날 남구갑 선거구에서는 3번째로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앞서 남구갑에는 이채익 예비후보(전 항만공사사장)와 김헌득 예비후보(전 시의원)가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 13일 등록을 마친 상태다.
 아직 공식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이 예비후보는 23일 오후 2시 울산대 체육관에서 '울산의 꿈, 바다에서 찾는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책은 이 예비후보가 울산항만공사 사장 재임중 울산항만의 발전을 위한 언론기고문과 울산항 발전구상을 담은 책이다.
 김 예비후보도 같은 날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 총선 행보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민주통합당의 심규명 변호사도 이날 회견을 갖고 "올 하반기를 휩쓸었던 '안철수 신드롬'은 기존 정치에 대한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의 결정체"라며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정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기 위한 정치를 이뤄내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남구갑 출마를 선언했다.
 열린우리당 후보로 울산시장선거에 나서기도 했던 심 변호사는 "시민들의 약속을 이행하고, 그 약속을 정기적으로 확인받고 검증받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은 후 그 속에서 시민들의 바람을 담은 정책을 입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치인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면서 "울산의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내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구갑 선거구에서는 여권 김성환 변호사, 야권 강혜련 박성진 남구의원, 윤인섭 변호사 등의 참여도 예상되고 있다.   강정원기자 mi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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