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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의장 박순환)가 지방공기업사장 및 지방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 요청을 위한 건의안을 채택하고 조속한 처리를 국회와 정부에 촉구했다.
 울산시의회는 23일 열린 올 마지막 본회의에서 김진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방공기업사장 및 지방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 요청을 위한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김진영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지방공기업 및 지방공공기관장의 부도덕하고 무능한 경영으로 혈세가 허투로 낭비되는 사례가 일부이기는 하지만 여전한 실정"이라면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지난해 9월 정부와 국회에 법을 개정하도록 건의서를 제출한 '지방공기업 사장 인사청문회 도입을 위한 지방공기업법 개정 건의안'이 받아들여져 법제화되면 투명한 행정으로 주민들로부터 더 높은 신뢰와 믿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공무원들에게 능력있고 청렴한 공직자 상이 정립되어서 도움을 주는 것이 인사청문회 도입에 대한 이유"라며 "울산시의회는 지방공기업과 지방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 청문회 실시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뜻을 담은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의 건의서가 반드시 법제화 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가 앞장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또 윤시철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공업지역지정 50주년을 맞아 울산시가 그 과정에서 혁혁한 공로를 세운 분들에게 훈장을 추서하고, 표창을 전수해야 한다"면서 "특히 공업 50년 역사를 담은 사진과 자료 화면들을 수집해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명예의 전당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또 "울산의 모든 지도자와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고민해야 한다"면서 "울산시는 미래 첨단산업분야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각계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가칭 '울산신성장동력 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킬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강혜순 의원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올해도 의회가 고유황유조례 제정을 둘러싸고 좋지 않은 모습을 연출해 시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받았다"면서 "올 한해 의회에서 빚어진 파행과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의회 의원들은 목적지가 같다. 다만 가는 방법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는 동반자이고 협력자이다"면서 "새해에는 화합과 상생의 정치가 펼쳐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울산시의회는 이날 제142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2011년도 행감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 등 23개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올해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강정원기자 mi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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