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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동구 나선거구 기초의원 재선거의 투표일인 25일 오전 6시부터 선거구 4개동에 설치된 1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시작된다.
 
 이번 재선거가 치러지는 동구 나선거구(일산동, 전하1,2,3동)의 유권자수는 총 3만8천609명이며, 이 중 남성유권자가 2만336명, 여성 1만8천273명이다. 이 유권자 가운데 664명은 부재자신고를 이미 투표를 마친 상태이다.
 이날 투표는 오는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유권자들의 투표 편의를 위해 예전보다 오후시간대를 2시간 늘렸다. 개표소는 동구청 대회의실에 마련됐으며, 개표는 투표종료 직후 곧바로 착수돼 오후 10시께는 당선자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부터 투표일을 향해 13일간의 열전을 치른 각 후보들은 24일 오후 공식선거운동을 마무리하면서 유권자들에게 현명한 선택을 당부하며 각기 자신을 지지해 달라며 마지막 호소를 했다.
 한나라당 기호 1번 김세원 후보는 "사회복지사의 능력을 발휘해 서민이 잘사는 동구는 만들겠다"며 마지막 표심을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기호 4번 이생환 후보는 "노동자와 서민의 삶을 끝까지 지켜낼 후보가 누구인지를 제대로 판단해 줄 것"을 희망했다. 
 무소속 기호 6번 박우신 후보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누가 진정으로 주민들을 위한 일꾼이 될지를 현명하게 판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무소속 기호 7번 홍유준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화려한 선거전에 맞서 저는 오직 주민들의 공복이 되기 위해 외로운 길을 걸어 왔다"면서 애정 어린 한 표를 호소했다.
 유권자들의 후보선택과 관련해 각 후보 진영은 선거구내 전체 유권자의 36.5%를 차지하는 전하1동 주민들의 표심 향배가 당락을 가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이 지역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그러나 투표일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도 수위 자릴 놓고 세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 후보 측은 개표가 끝날 때까지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투표율 제고에 비상이 걸린 선관위는 24일과 선거당일인 25일에도 투표참여를 위한 홍보활동에 주력하며, 투표로 아침을 시작할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가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은 기초의원 단일 선거인데다 투표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아 정상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기피 등으로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관위는 무엇보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지난 2004년 10월 울산 지방의원 보궐선거 때 10%대에 머문 최악의 기록이 재연될 경우 당선자의 대표성에 문제가 발생하는 대의제에 위기가 올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최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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