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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심에 버려지는 애완동물이 늘고 있다. 유기동물을 관리, 처리하기 위한  지역 자치단체의 관리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울산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은 3,298마리로 위탁관리 비용만 3억4,900만원이 들었다.
 지난해에는  3,052마리가 길거리에서 발견돼 지자체들이 이들 유기동물을 관리, 처리하는데 3억6,500만원을 쏟아부었다.

 유기동물을 관리하는 내용이 담긴 동물보호법이 시행된 이듬해인 지난 2003년 한 해 울산의 유기동물은 854마리, 위탁관리비용은 1,900만원이었다. 그러던 것이 지난 2008년에는  유기동물 2,290마리, 2억2,700만원이 들었으며, 지난해에는 3,052마리, 3억6,500만원의 예산이 버려지는 애완동물관리에 쓰였다. 지난 2003년과 올해를 비교하면 유기동물은 4배, 위탁관리비용은 무려 18.4배 급증했다.
 올해도  구ㆍ군마다 추경예산을 편성하면서 당초 2억8,250만원이였던 유기동물 위탁관리 예산을 더 늘렸다. 유기동물 관련 예산은 지난말 기준으로 전년대비 23.5% 증가한 상태다.   이보람기자 usy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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