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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화강의 대표적인 회귀 어종인 황어가 지난 25일 울주군 범서읍 구영교 아래에서 떼지어 상류로 올라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올해 황어 회귀는 예년보다 열흘 정도 빠른 것이다.

연어와 함께 태화강을 찾는 대표적인 회귀성 어종인 '황어'가 돌아왔다.

 울산시는 태화강 중류인 울주군 범서읍 구영교 아래에서 지난 25일 황어 수천마리가 무리를 지어 상류로 올라가는 현장이 목격됐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황어 회귀는 지난해보다는 10여일 정도 빠른 것으로 오는 4월 중순까지 태화강에서 황어떼를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황어 개체 보호를 위해 낚시 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산란을 마칠 때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의 수질 등 자연환경이 개선되면서 회귀하는 황어 개체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황어는 잉어목 잉어과의 물고기로 크기는 30~45cm이다. 진한 청갈색 또는 황갈색이며 배부분은 은백색을 띄지만 산란기인 봄에는 암수 모두 몸의 옆면과 지느러미 일부에 황색의 혼인색을 띈다. 수컷의 경우 더욱 뚜렷하며 옆면에 3열의 적황색 띠가 나타난다.

 황어는 수심이 1~1.5m 물이 비교적 맑은 강에 서식하는 회유성 어류로 대부분의 일생을 바다에서 보내고 산란기인 3월 중순경부터 산란을 위해 강으로 돌아온다. 강에서는 3월 ~ 4월 산란기에 잠깐 볼 수 있다. 주로 동해와 남해로 유입하는 하천에 분포하며 일본과 사할린에서도 서식한다. 태화강의 대표적 회귀어류는 황어(4월), 은어(7월), 연어(10월) 등이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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