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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형식미와 풍부한 서정성을 살린 두 러시아 낭만파 거장의 작품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정통 클래식의 진수를 선사하는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6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55회 정기연주회 <2012 명작Ⅲ-차이콥스키 & 라흐마니노프>로 감동의 선율을 전한다.
 차이콥스키와 라흐마니노프는 서유럽의 음악과는 차별화된 고유의 민족성을 간결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민요풍 선율로 그려낸 러시아의 대표적인 낭만파 작곡가.
 울산시립교향악단 김홍재 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연주회는 차이콥스키의 '슬라브 무곡 작품 31번'으로 출발한다. 이곡은 러시아가 지지하던 슬라브 민족인 세르비아가 터키와 전쟁을 치를 때, 용사들의 민족적 정서가 고양될 수 있도록 장엄하고 기백이 넘치는 민요풍 선율로 작곡되었다.

 이어서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를 민유경(사진)의 협연으로 감상한다.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의 곡과 함께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손꼽히는 이곡은 절망과 희망을 교차하는 현란한 기교와 휘몰아치는 듯한 바이올린의 파워가 오케스트라와 절묘한 균형을 이루며 흘러간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작곡가, 지휘자로 명성을 얻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으로 연주의 대미를 장식한다. 라흐마니노프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이 곡은 3개의 악장으로 이뤄진 모음곡풍 형식이며, 유쾌한 리듬감과 만년의 라흐마니노프 스타일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곡으로 알려져 있다.
 입장료는 R석 10,000원, S석 7,000원, A석 5,000원(회관회원 30% 단체는 20% 할인). 문의 275-9623~8  김주영기자 us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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